[6·3용인]고발전으로 번진 용인시장 선거…시민들 반응은 냉담
등록 2026/05/30 15:16:22
수정 2026/05/30 18:33:07
![[용인=뉴시스] 경기 용인시장 이상일 후보.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02140090_web.jpg?rnd=20260519195148)
[용인=뉴시스] 경기 용인시장 이상일 후보.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용인시장 선거판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더불어민주당 현근택 후보 양측이 선거일을 며칠 앞두고 상호 고발과 맞고발을 이어가며 민생을 위한 정책 대결 대신 흑색선전과 네거티브 공세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는 비판이다.
30일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 선거캠프는 민주당 현근택 후보가 방송토론회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이상일 후보 선대위 관계자가 고발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현 후보가 과거 준강제추행·마약 등 사회상규에 반하는 사건을 변론한 경력을 지적받자 '국선변호 사건'이라고 해명했으나 확인 결과 개인 수임한 사선 사건으로 드러났다"며 용인동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유권자의 '알 권리와 후보자 검증'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선거 막판에 터져 나온 고발 폭로는 전형적인 '흠집 내기식' 네거티브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후보 측 역시 즉각 반발하며 맞고발로 응수했다. 자신을 용인시민이라 밝힌 A씨는 같은 날, 현 후보를 주민등록법 위반 등으로 고발한 전 국민의힘 예비후보 B씨를 형법상 무고죄로 용인서부경찰서에 맞고발했다. A씨는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 측의 질 낮은 비방과 흑색선전이 도를 넘었다"며 맞고발 이유를 밝혔고, 현 후보 선대본부 역시 "허위·날조 선동에는 향후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며 날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맞고발을 감행한 시민이 상대 후보를 향해 "윤석열과 내란에 대한 본인의 정확한 입장부터 밝히라"며 사건 본질과 무관한 중앙 정치권의 이념 공세를 끌어들이기도 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 진영이 보여주고 있는 선거 막판의 행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시민들은 특히 직접 전면에 나서기보다 지지자나 제3자 등 '대리인'의 손을 빌린 듯한 고발과 맞고발의 인상이 짙다는 반응이다.
이를 지켜본 유권자 P씨(용인시 서천동)는 "고발 자체가 각 선거캠프에서 기획된 느낌이다. 이 같은 모양새는 책임 회피성 구태 정치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라며 "선거일이 며칠 남지 않았으니 일단 흠집부터 내고 보자는 막가파식 선거전이 나니겠느냐"고 말했다.
K씨(용인시 동백동)도 "유권자를 선동하고 민심을 어지럽히는 흑색선전과 고발전은 결국 정치 혐오만 부추길 뿐이다. 두 후보는 지금이라도 비방전을 멈추고, 공명선거의 가치 아래 당당한 정책 대결로 유권자의 엄중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용인=뉴시스] 경기 용인시장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후보.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3/NISI20260413_0002108807_web.jpg?rnd=20260413062844)
[용인=뉴시스] 경기 용인시장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후보.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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