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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세탁기' 보냈더니 "필요 없다"…상처만 남긴 출산 선물

등록 2026/05/30 09:34:00

[서울=뉴시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출산 선물 사주고도 욕 먹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출산을 앞둔 친구에게 아동용 세탁기를 선물했다가 '필요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출산 선물 사주고도 욕 먹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출산을 앞둔 친구에게 아동용 세탁기를 선물했다가 '필요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출산 선물로 가전제품을 보냈다가 친구로부터 '필요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출산 선물 사주고도 욕 먹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다음 달 출산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산 선물을 고민하던 A씨는 아동용 세탁기를 구매해서 친구에게 보냈다. A씨는 "신생아는 닦을 것도 많고 흘리는 것도 많아서 계속 빨아줘야 한다고 들었다"면서 "정말 고민을 많이 하고 산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탁기 배송이 완료된 당일에 A씨는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A씨는 "친구가 '왜 이런 걸 보내냐'고 했다. 처음에는 고맙다는 의미인 줄 알았는데, 들어보니 필요도 없고 공간만 차지해서 곤란하다는 뜻이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한두 푼도 아니고, 고민해서 샀는데 서운하다고 말했더니 '일방적으로 선물 보낼 필요는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면서 "친구가 고마움을 모른다. 손절할 기회를 준 것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A씨의 입장에 공감하는 누리꾼들은 "선물 보낸 사람에게 대놓고 뭐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다시 들고 와서 본인이 필요할 때 쓰거나 중고장터에 파는 편이 낫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요즘 사람들은 고맙다는 말을 너무 안 한다"면서 "설령 선물을 받기 곤란하더라도 '마음은 고맙다'는 말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선물을 주기 전 친구의 의사를 확인했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가구와 가전은 의사를 미리 물어보고 선물해줘야 한다"면서 "공간 배치, 전기 사용, 관리까지 신경을 써야 해서 좋은 의도로 주더라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물은 결국 상대 기준으로 편해야 의미가 있다. 큰 물건은 성향, 생활 공간의 영향을 많이 탄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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