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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정원오 판결문 공신력 주장 황당"…민주당 "입맛대로 입장 바꾼 것은 국힘"

등록 2026/05/16 12:24:22

수정 2026/05/16 12:30:24

송언석 "정원오 사건 당시 양천구청장 '유흥업소 사건' 인정"

與 "국힘, 그간 사법부 판단 존중 얘기…이제 와 판결문이 속기록보다 못하나"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민체육대축전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6.05.1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민체육대축전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6.05.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김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과거 폭행 전과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당시 양천구의회 속기록을 근거로 주폭(酒暴) 의혹을 제기했고, 민주당은 판결문 등을 언급하며 "역풍만 자초할 뿐"이라고 맞받았다.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인 송언석 원내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후보 측에서는 외박강요·업주협박 의혹은 반박하면서 '구의회 속기록은 일방적 주장이 담긴 것일 뿐'이라며 '공신력 있는 법원 판결문'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라며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언제부터 법원 판결문의 권위를 그렇게 존중했는지 의문"이라며 "본인들에게 불리한 판결문은 그 권위를 능멸하고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느라 바빴던 민주당이 이제는 판결문의 권위를 내세우는 모습을 보니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그는 "정원오 사건의 핵심은 이유불문하고 경찰관 2명과 시민 2명을 마구 폭행한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구의회 속기록의 핵심은 당시 양천구청장이 '관내 유흥업소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인정했고, 구의원 (외박 강요) 질의에 반박 않고 사과했다는 것이다"라며 "이것을 구의원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폄훼하는 것이야말로 사실왜곡"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북송금 사건의 경우 판결문에서 이화영의 주장을 명확히 배척했다. 반면 이 사건 판결문에서는 구의원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된 바가 없다"라며 "따라서 판결문이 구의회 속기록을 반박하는 것처럼 보는 것은 왜곡된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장윤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이제는 판결문보다 구의회 속기록을 더 믿어야 하는가. 국민의힘 이율배반적 태도는 역풍만 자초할 뿐"이라고 했다.

그는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언제부터 그렇게 법원 판결문의 권위를 존중해 줬느냐'며 정 후보 다툼의 경위와 관련해 의혹 제기에 불과한 구의회 속기록보다 법원 판결문에 적시된 사실관계를 보아야 한다는 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고 했다.

이어 "또 송 원내대표는 이화영 전 부지사의 대북송금 재판과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 재판을 거론했다"며 "민주당이 당시에 법원을 비판했으면서 지금은 다른 주장을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송 원내대표에게 묻겠다. 검찰이 공소유지에 불리한 증거는 감추고, 피고인을 압박해 얻어낸 진술로 실체적 진실을 가린 채 법원을 눈속임해 얻어낸 판결과 지금 정원오 후보 판결을 같은 선상에서 논의할 수 있는가"라며 "국민의힘이 지금까지는 '사법부의 판단은 무조건 존중되어야 한다'고 하다가 이제는 왜 판결문이 구의회 속기록보다도 못하다고 주장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율배반적 태도는 역풍만 불러올 뿐이다. 본인들 입맛대로, 편의대로 입장을 바꾸는 국민의힘의 태도야말로 유권자를 무시하는 처사이자 선거의 심판 대상"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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