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샤 키스 "관객들도 '헬스키친'에서 자신을 발견할 거예요"
등록 2026/05/17 13:00:00
1990년대 뉴욕 배경…10대 소녀 앨리 이야기
"한국 공연, 감동적…큰 선물처럼 느껴져"
7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 GS아트센터

얼리샤 키스. (사진=에스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뉴욕'은 단순한 지명이 아니라 하나의 감정에 가까워요."
싱어송라이터 얼리샤 키스는 서면 인터뷰에서 뮤지컬 '헬스키친'이 특정 도시를 넘어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헬스키친'은 싱어송라이터 키스의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199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자유를 갈망하는 10대 소녀 앨리가 음악과 도시의 에너지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키스는 브로드웨이 극장가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자랐다. 그는 "늘 브로드웨이 극장 앞을 지나 다녔고, 어머니는 나를 수많은 공연에 데려가 줬다"며 "그 무대들이 가진 에너지와 놀라운 재능에 매료됐고, 언젠가는 나 역시 그 세계의 일부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키스는 약 13년에 걸쳐 기획과 제작에 참여했다. 그래미 어워즈 통산 17회 수상자인 그의 히트곡과 뮤지컬을 위해 새로 쓴 곡들이 무대에 오른다.
익숙한 노래들도 극 안에서는 새로운 의미를 얻었다. 키스는 "사랑 노래로 썼던 '노 원(No One)'은 엄마와 딸 사이의 감정을 대표하는 강렬한 노래로 재탄생했고, '이프 아이 에인트 갓 유(If I Ain’t Got You)'는 앨리와 아버지 사이의 중요한 감정적 순간으로 기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 음악을 완전히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 경험은 정말 짜릿했어요."

뮤지컬 '헬스키친' 공연 장면. (사진=에스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헬스키친'은 2024년 브로드웨이 개막 후 토니어워즈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프로듀서로 작품을 이끈 키스는 어린 시절 꿈꿨던 브로드웨이의 일원이 된 셈이다.
그는 "이 작품에 깊이 관여한 이유는 그만큼 개인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이라며 "이 이야기가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넘어 전해지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아름다운 경험"이라고 했다.
키스는 "뉴욕 자체가 작품 안에서 하나의 캐릭터처럼 존재한다"며 뉴욕을 경험하지 않은 관객도 작품에 공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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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좇고, 가족과 공동체를 발견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이야기의 배경 같은 거죠.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고, 분명 관객들도 그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헬스키친'은 오는 7월24일 한국 초연의 막을 올린다. 비영어권 최초 라이선스 공연이다. 앨리 역에는 손승연, 김수하, 박지원이 캐스팅됐다.
키스는 "'헬스키친'을 한국에서 선보이는 경험은 무척 감동적이고 뜻깊다"며 "비록 다른 언어로 노래되지만, 이야기의 의미와 감정은 그대로 살아 있다. 내 노래가 한국어로 불리는 걸 들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정말 큰 선물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주인공 앨리에는 키스 자신의 경험도 투영돼 있다. 그는 "앨리 안에는 내 DNA와 실제 경험들이 정말 많이 담겨 있다"며 "그 소녀 안에는 엄청난 열정과 에너지가 있지만, 아직 그것을 어디에, 어떻게 쏟아야 할지 모르는 상태다. 내 어린 시절과도 많이 닮았다"고 했다.
그런 앨리에게 피아노는 단순한 악기가 아니라 삶을 붙잡아주는 존재다.
"앨리가 피아노 앞에 앉는 순간에는 분명 제 모습도 담겨 있어요. 이 작품은 자전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아주 진짜 같은 이야기죠. 정말 기대해도 좋아요."

뮤지컬 '헬스키친' 공연 장면. (사진=에스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작품의 또 다른 축은 엄마와 딸의 관계다. 키스는 "이 작품은 결국 엄마와 딸 사이의 사랑 이야기"라며 "앨리는 우리 눈앞에서 변화해가며 어머니의 사랑이 가진 힘과 의미를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와 딸 사이의 유대는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의외로 이런 관계는 무대 위에서 자주 다뤄지지 않는다. 이런 시선을 관객과 나눌 수 있어 좋다"고 했다.
키스는 한국 관객에게도 자신의 꿈과 자신을 만든 관계의 의미를 돌아보길 바란다고 했다.
"당신의 꿈이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절대 잊지 마세요. 가족과 공동체가 지금의 당신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존재라는 점도 꼭 기억해주세요."
'헬스키친' 국내 초연은 7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 GS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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