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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링파오차, 스텔란티스와 유럽서 전기차 공동 생산

등록 2026/05/09 20:50:2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 링파오차(零跑汽車 Leapmotor)는 유럽·미국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판매 중심이던 협력 관계를 유럽 현지 생산과 공동 개발로 확대한다고 경제통과 월스트리트 저널(WSJ), 신보재경(信報財經)이 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전날 링파오차와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유럽에서 전기차 생산 확대와 비용 절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2023년 링파오차 지분 21%를 인수하고서 양사 합작법인 ‘링파오 인터내셔널(LPMI)’을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지금까지 중국 외 지역에서 링파오차 전기차를 판매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스텔란티스는 합작법인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협력 범위를 생산 분야까지 넓힌 양사는 먼저 스페인 사라고사 공장에서 생산 능력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공장에 신규 생산라인을 추가해 스텔란티스 산하 오펠(Opel) 브랜드의 새로운 C세그먼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생산할 생각이다.

동 SUV는 폭스바겐 티구안, 현대차 투싼 등과 경쟁하는 중형 SUV로 개발되고 있다. 오펠 플로리안 휘틀 최고경영자(CEO)는 양사 엔지니어들이 이미 공동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양산 시점은 이르면 2028년으로 예상된다.

링파오차도 자사 C세그먼트 SUV ‘B10’을 사라고사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B10은 연내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양사는 부품 공동 조달에도 나선다. 링파오 인터내셔널을 통해 구매 규모와 산업 자원을 통합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망의 비용 경쟁력과 유럽 현지 공급망 체계를 결합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신차 출시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또한 스텔란티스는 스페인 마드리드 비야베르데 공장 활용 방안도 링파오차와 협의하고 있다.

양사는 비야베르데 공장에서 2028년 상반기부터 신형 링파오차 모델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계획은 시트로엥 C4 생산 종료 이후 남게 되는 공장 생산 능력을 활용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아울러 스텔란티스와 링파오차는 비야베르데 공장 소유권을 양사 합작법인의 스페인 자회사로 이전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향후 비야베르데 공장에서 출고하는 차량은 유럽 현지 생산 기준 강화에 맞춰 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력이 중국 전기차 업체의 기술력과 유럽 자동차 업체의 생산·유통망을 결합한 사례로 보고 있다. 동시에 유럽연합(EU)의 현지 생산 규제 강화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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