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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눈높이로 풀어낸 무용 '젤리디너'… 16일 개막

등록 2026/05/08 14:11:14

국립현대무용단 신작…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어린이 무용 '젤리디너' 공연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어린이 무용 '젤리디너' 공연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현대무용단의 어린이 무용 '젤리디너'가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이재영 안무가의 신작으로 젤리 공장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다채로운 움직임으로 그려낸다.

이야기는 자판기에서 젤리를 꺼내려다 기계를 망가뜨리는 ‘실수’에서 출발한다. 젤리 요정들은 이 사건을 계기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고, 그 과정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와 장면들을 만들어간다. 단순한 사건의 전개를 넘어 실수로 인해 열리는 또 다른 가능성과 변화의 순간들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젤리디너'는 빠르게 결과를 만들어내기보다 젤리가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에 주목한다. 공장에서 벌어지는 작은 에피소드와 움직임의 변화를 따라가며, 느리지만 촘촘하게 흐르는 시간의 즐거움을 감각적으로 전달한다.

평범한 순간들은 무대 위에서 낯설고도 재미있는 장면으로 확장되고, 예상과 다른 흐름 속에서 재미와 의미를 발견하게 한다.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과정은 만들어지는 순간들을 통해, '관계'와 '경험'이 지니는 가치를 깨닫게 한다.

'젤리디너' 포스터. (이미지=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젤리디너' 포스터. (이미지=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대 위에서는 라이브 연주가 흘러나온다. 연주자 채석진은 리서치 단계부터 함께하며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관찰했고, 이를 바탕으로 효과음과 음악을 구성했다. 현장에서 연주되는 음악은 젤리 요정들의 감정과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며 공연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재영 안무가는 2019년 국립현대무용단 작품 '디너'를 통해 효율 중심의 사회 속에서 비효율적인 것들이 지니는 가치에 주목해왔다. 이번 '젤리디너'는 그 연장선에서 출발한 작업이다. 어린이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젤리'라는 소재를 통해 주제를 넓혔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작은 요소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장면과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사건들을 어떻게 흥미롭게 풀어낼 것인가에 집중하며, 보다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무대를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젤리디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무용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켓은 예술의전당과 NOL 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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