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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코트의 혁신"…금융위, 서울 동북권 첫 'AI 창업 거점' 구축

등록 2026/05/08 14:00:00

수정 2026/05/08 16:30:12

신보 여자농구단 훈련장, 서울 동북권 첫 'AI 혁신 거점'으로 재탄생

금융위원장 "도전정신 계승한 뜻깊은 변화…스타트업 든든한 둥지 될 것"

입주기간 2년 확대·기술실증 지원…산은·기은 보육 프로그램과 연계 강화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신용보증기금 광진지점에서 열린 NEST AI-Lab 론칭 데이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5.0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신용보증기금 광진지점에서 열린 NEST AI-Lab 론칭 데이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5.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서울 동북권 최초로 신용보증기금(신보) 여자농구단의 과거 훈련 코트를 개조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보육 시설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최대 2년간 연구기관 및 대기업과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AI 특화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8일 신보 광진지점에서 열린 '신보 네스트 AI 랩(NEST AI-Lab) 광진 개소식'에 참석했다.

신보의 '네스트'는 유망 초기 스타트업을 선발해 사무공간과 회의실을 제공하고 멘토링, 컨설팅, 네트워킹, IR 연계, 해외 진출 등을 종합적으로 돕는 스타트업 보육 플랫폼이다.

2020년 출범 이후 서울(마포·강남), 강원(춘천), 부산 등 전국 거점에 총 5개소를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1500여 개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했다.

이번에 개소한 '네스트 AI 랩'은 신보 광진지점 내에 마련된 6번째 지역 거점으로, 서울 동북권 최초의 정책금융기관 스타트업 보육시설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간 벤처 보육 시설이 주로 강남권에 집중됐고, 국내 최대 규모인 '프론트원(FRONT1)' 역시 서북권인 마포에 위치했던 점을 고려하면 지역 균형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신보는 이곳을 통해 매년 10개사 이상의 스타트업을 보육하며 동북권 혁신 창업의 허브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특히 과거 신보 여자농구단이 우승을 향해 땀 흘렸던 훈련 코트를 창업가들을 위한 혁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점도 눈길을 끈다.

[서울=뉴시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광나루로 신용보증기금 광진지점에서 개최한 스타트업 보육공간인 NEST AI-Lab 광진 개소식 및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NEST AI-Lab 광진의 출범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미래의 주인공인 청년 창업가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사진=금융위원회)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광나루로 신용보증기금 광진지점에서 개최한 스타트업 보육공간인 NEST AI-Lab 광진 개소식 및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NEST AI-Lab 광진의 출범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미래의 주인공인 청년 창업가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사진=금융위원회) [email protected]

시설뿐 아니라 운영 프로그램도 고도화했다. 입주 기간을 기존 최장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고, 연구기관 및 대기업과 연계해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AI 산업 특성에 맞춘 장기 보육 시스템을 도입했다.

강승준 신보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네스트 AI 랩은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 보육의 출발점으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 속에서 신보는 스타트업의 가장 가까운 파트너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과거 신보 여자농구단 선수들이 마지막 버저가 울릴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던 공간이, 이제는 창업가들이 아이디어를 믿고 시장에 도전하는 혁신의 장으로 변모했다"며 "단순한 리모델링을 넘어 도전의 정신을 계승한 매우 뜻깊은 변화"라고 평가했다.

이어 "저성장 국면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인 스타트업 육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네스트 플랫폼의 확대는 의미가 매우 크다"며 "네스트 AI 랩이 혁신 창업가들이 꿈을 펼치며 날아오를 수 있도록 돕는 '둥지(NEST)'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개소식 이후 이 위원장은 간담회를 열고 신보를 비롯해 산업은행, 기업은행의 보육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청년 창업가들과 만나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재 산업은행은 'KDB 넥스트원(NextONE)'을 서울과 부산에 운영 중이며, 기업은행은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전국 6곳에 'IBK 창공' 정규센터를 두고 매년 200여 개의 보육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창업가들의 목소리에서 보고서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뜨거운 열정을 느꼈다"며 "오늘 나온 건의 사항들을 정책으로 구현해 누구나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성공으로 가는 여정에 정책금융기관과 금융위가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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