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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매시장, '15억 미만' 강남권 소형에 응찰 몰려

등록 2026/05/05 06:00:00

수정 2026/05/05 06:36:24

낙찰가율 100.5%…상위 10건 중 7건 '강남3구·용산'

"감정가 15억 이하 관심…재건축 단지 수요 여전"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라운지에서 송파와 강남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6.04.2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라운지에서 송파와 강남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6.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은 고강도 대출 규제 영향으로 감정가 '15억원 미만' '정비사업 추진' 등의 이점이 있는 강남권 소형 아파트로의 쏠림이 나타났다.

5일 경·공매 데이터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경매 물건 152건 중 74건이 낙찰돼 낙찰률 48.7%, 낙찰가율 100.5%를 기록했다. 응찰자수는 7.53명이다.

낙찰률은 전월 대비 5.2%포인트(p), 낙찰가율은 각각 올랐다. 낙찰가율의 경우 지난 3월 99.3%로 반년 만에 100%선을 밑돌았지만 한 달만에 회복했다.

지난달 경매 낙찰가율 상위 10건 중 7건이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 나왔다. 이와 더불어 집값 선행지표격인 낙찰가율이 소폭 오른 것은 서울 강남3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지표가 최근 반등한 것과 무관치 않다.

한국부동산원 4월 넷째 주(4월2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상승으로 6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강남3구 중 서초구(0.01%) 가 10주 만에 상승전환했고, 송파구(0.13%)도 전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구(-0.02%)의 낙폭도 줄었다.

고강도 대출 규제로 위축됐던 강남권 아파트 매매 시장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 종료를 앞두고 '막차 거래'가 이뤄지며 소폭 오른 셈이다.

경매시장 역시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한 규제가 적용되면서 대출 6억원 한도선인 감정가 '15억원 미만' 아파트들에 응찰자가 몰리는 양상이다.

지난달 낙찰가율 1위는 송파구 거여동 거여5단지 전용 60㎡(4층)로, 감정가 8억3100만원의 147.0%인 12억2150만원에 매각됐다. 응찰자수는 33명을 기록했다. 해당 아파트는 2023년 안전진단 통과 후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 중이다.

마찬가지로 송파구 오금동 송파두산위브 전용 85㎡(14층)도 감정가 11억4000만원에 경매에 부쳐져 27명이 응찰해 최종 13억9012만원에 팔렸다. 낙찰가율은 121.9%로 집계됐다.

경매 감정가는 6개월 전 시세를 기준으로 정해져 집값 상승기에는 실거래가 대비 이점이 있는 만큼 강남권 아파트 중에서도 중소형으로 '15억원 미만' 매물에는 경매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주요 지역에서 감정가 15억원 이하 구간대의 낙찰가율이 올랐고, 압구정동과 같은 상징성 있는 단지도 강세를 보였다"며 "몇 달 전과 같은 과열은 아니지만, 주요 재건축 단지에는 현금 매수세가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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