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뛰고 전비 37조 썼는데…트럼프 "이란전, 다시 해도 같은 선택"
등록 2026/05/04 09:30:00
수정 2026/05/04 10:22:24
NYT “이란전 두 달째 장기화…호르무즈 폐쇄로 고유가 우려 계속”
美 국방부, 전비 250억달러 첫 공개…의회 승인·동맹 균열도 부담으로
![[더빌리지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빌리지스의 한 공립학교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5.02.](https://img1.newsis.com/2026/05/02/NISI20260502_0001223921_web.jpg?rnd=20260502074657)
[더빌리지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빌리지스의 한 공립학교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5.02.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장기화로 기름값과 전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후회하지 않는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란전이 두 달째 이어지면서 에너지 시장 불안, 동맹국과의 균열, 의회 내 불만이 동시에 커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선택을 되돌릴 뜻이 없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플로리다주의 보수 성향 은퇴자 거주지 더빌리지스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어리석었는지, 용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명한 일이었다”며 “나는 다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이란전 개전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공격에 나섰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군사 목표물을 타격하고 최고지도자를 포함한 고위 지도부를 제거했지만, 이란 정권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NYT는 이란이 미국에 고통을 줄 능력도 여전히 갖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이 비교적 짧게 끝나고 경제적 충격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이 같은 계산은 흔들리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란전 비용이 지금까지 25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37조원에 달한다고 처음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3주 전만 해도 이란이 미국 요구를 모두 받아들였다며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처럼 말했다. 이란이 농축우라늄을 미국과 함께 반출하고, 에너지 가격이 떨어지며, 정치적 파장이 큰 글로벌 위기도 가라앉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NYT는 “그 어떤 것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협상 메시지도 오락가락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를 원한다고 말하면서도, 테헤란 지도부가 분열돼 누가 결정을 내리는지 알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협상이 성사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특사를 18시간 비행기에 태워 보낼 가치가 없다고도 했다.
미국과 이란은 현재 힘겨루기에 들어간 상태다. 미국은 이란 선박에 대한 봉쇄를 유지하고 있고, 이란은 농축우라늄을 넘기라는 미국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도 앞으로 몇 주간 사실상 닫힌 상태로 남을 것으로 예상돼 높은 에너지 가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군사 충돌 재개 가능성도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에 대한 군사 타격 재개가 가능하냐는 질문을 받고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란 고위 장성도 미국과의 새로운 충돌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이란 파르스통신은 전했다.
전쟁은 미국의 외교 관계도 흔들고 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에서 “굴욕을 당하고 있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후 미국 행정부는 독일 주둔 미군 수천명을 철수하겠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의회 승인 문제도 부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권한법상 60일 시한이 지났지만 전쟁 지속을 위한 의회 승인을 요청하지 않았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전비와 고유가 부담에 우려를 보이고 있다. 여론도 우호적이지 않은 가운데 공화당 전략가 매슈 바틀렛은 “정치·경제·외교 측면이 모두 악화하고 있다”며 “전쟁이 또 다른 한 주와 한 달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좋은 흐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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