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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바라보는 젊은 시선"…현대무용단-탐 어수정·마승연의 더블빌

등록 2026/04/14 17:25:26

수정 2026/04/14 20:04:24

제14회 '젊은무용수 젊은안무가' 25일 개최

'사각 위 다섯 개의 에튀드', '그대로 두기로 하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현대무용단-탐은 2026년 제14회 젊은 무용수 젊은 안무가 공연을 25일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무용단-탐의 '젊은 무용수 젊은 안무가' 시리즈는 자신의 춤을 직접 만들고 추는 재능 있는 안무가를 발굴하고 이들을 지원하고자 지난 2006년 처음 기획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탐의 핵심 멤버인 마승연, 어수정 안무가의 신작 더블 빌로 '젊은 시선'을 만날 수 있다.

첫 번째 무대는 어수정 안무가의 '사각 위 다섯 개의 에튀드'로, 카지미르 말레비치의 검은 사각형과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에서 모티브를 얻어 곡선의 몸을 가진 인간이 네모난 사각의 틀 안에서 겪는 오류와 흔들림,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자유를 그린다.

작품 속 '사각'은 세상으로부터 분리되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세상을 다시 바라보기 위해 잠시 머무는 '자기만의 방'이다. 무용수들은 무대라는 거대한 검은 사각형 위에 각자의 사각을 그리며 0(제로) 상태에서 진정한 움직임을 펼친다.

두 번째 무대는 마승연 안무가의 '그대로 두기로 하지'다. 안무가는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를 떠난 화살이 과녁을 빗나갔을 때, 그 궤적을 억지로 바로잡지 않고 '그대로 두기로' 결정한다. 의지를 내려놓은 순간 오히려 물, 바람, 꽃, 기린, 물고기 등 생동하는 자연의 흐름을 만나게 되는 과정을 무용수들의 유연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현대무용단-탐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서 신작을 발표하는 두 안무가는 젊은 시선으로 사회적 현상과 인간 내면의 미세한 변화를 놓치지 않는 예리한 시선을 견지해 왔다"며, "익숙한 길을 거부하고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는 두 예술가의 치열한 기록이 관객들에게 깊은 예술적 영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티켓링크와 네이버 예매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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