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 기술·인력 준비됐지만 의사결정 부족"
등록 2026/04/14 14:30:44
삼일PwC '2026 AI 성과 분석' 보고서 발간
"AI 경제적 가치 74%, 상위 20% 기업 쏠려"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전략·기술·인력 등이 준비된 상태지만 투자 의사결정과 리스크·성과 관리 체계가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일PwC는 14일 이 같은 분석을 담은 '2026 AI 성과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삼일PwC는 세계 25개 산업, 1217개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AI 도입 현황과 성과를 조사하고, 60개 영역의 참여 수준을 분석해 'AI 피트니스 지수'를 개발하고 지수 상위 20% 기업을 'AI 선도기업'으로 분류했다. 또 한국 기업들의 AI 성과를 별도로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AI 피트니스 지수는 10점 만점에 약 5.4점으로, 선도 기업(6.8점)과 나머지 기업(5.2점) 사이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원 생산성(46%)과 조직 민첩성(44%)에서 나머지 기업 대비 우위를 보였고, AI 파일럿 참여 기업의 가치 창출 속도(5.6개월)는 비교 그룹 중 가장 빨랐다.
산업 융합 영역에서도 데이터 기반 가치 창출(59%)과 타 산업 경쟁(41%)은 선도기업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AI 활용의 정교함에서 선도기업과 큰 격차를 보였다.
한국 기업의 73%는 가장 정교한 AI 활용이 '지원·요약·분석·추천' 수준에 머물러 있었으며, 자율 운영 및 자체 최적화 수준의 AI를 보유한 기업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경험 혁신(22%)과 사람의 개입 없는 의사결정(15%) 항목에서도 나머지 기업보다 낮은 성과를 기록해, AI가 자율적으로 판단·수행하는 단계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양상이 확인됐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보안(63%)을 제외한 전 항목에서 나머지 기업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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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보호 및 AI 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프로세스 확보(41%) 여부에서는 나머지 기업(59%)과 18%p, 경영진의 AI 성과 책임(41%)은 나머지 기업(50%)과 9%p 격차를 보였다.
삼일PwC는 글로벌 조사를 기반으로 AI가 만들어내는 경제적 가치가 상위 20% 기업에 쏠려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AI 피트니스 지수가 높은 선도 기업은 나머지 기업들에 비해 7.2배 높은 AI 기반 재무 성과를 달성했다.
AI 선도기업들은 ▲신제품·신규 서비스 출시 속도 ▲비즈니스·운영모델 전환 ▲의사결정 품질 ▲고객 경험·신뢰 등 다양한 중간 성과 지표에서 우위를 보였고, 이것이 재무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또 탄탄한 기반 역량 위에서 AI 활용을 확대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약 두 배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도 기업이 AI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 역량을 강화한 비율은 나머지 기업의 2.6배, 새로운 가치 영역 포착에 AI를 활용하는 비율은 1.8배 높았다.
선도기업은 타 산업 기업과 협업하고, 비즈니스 생태계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며, 기존 산업 영역을 넘어 경쟁하는 비율이 2~3배 높았다.
AI를 배치하는 방식에도 차별화를 보였다. AI를 고도화된 방식으로 활용하는 비율이 다른 기업의 약 두 배였으며, 사람의 개입 없이 이뤄지는 의사결정 건수를 2.8배 빠른 속도로 늘리고 있었다.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AI 내재화에서도 격차가 뚜렷했다. 선도 기업은 전략·공급망·프런트오피스·백오피스 등에 AI를 적용할 가능성이 약 두 배 높았고, 기존 워크플로우에 AI를 단순히 얹는 것이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있었다.
투자 측면에서도 선도 기업은 매출 대비 2.5배의 AI 투자를 집행하면서, 사업 우선순위 변화에 따라 자원을 유연하게 재분배하고 있었다.
조 앳킨슨 PwC글로벌 최고AI책임자는 "접근 방식 전환 없이는 선도 기업이 더 빠르게 학습하고 검증된 사례를 확장하며 의사결정을 자동화하는 가운데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승환 삼일PwC AX노드 리더는 "한국 기업들은 AI 파일럿의 빠른 성과 창출이라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전사적 성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AI 활용의 자율화 수준을 높이고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또 "비용 절감 중심의 AI 관점에서 벗어나 산업 간 융합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 성장 중심의 AI 전략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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