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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알부민? 계란을 드세요"…식품공학 교수의 '일침'

등록 2026/04/14 07:01:00

수정 2026/04/14 07:06:25

김지연 서울과기대 교수 "혈청 알부민과 난백 알부민은 구조 등 달라"

달걀 흰자 유래 난백 알부민, 달걀 섭취와 같아…"의약품과 혼동주의"

[서울=뉴시스] 송종호 기자=김지연 서울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브리핑에 참석해 최근 시중에서 유통되는 먹는 알부민과 사람 혈청 알부민 간 차이에 대해서 설명했다. 2026.04.13. so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종호 기자=김지연 서울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브리핑에 참석해 최근 시중에서 유통되는 먹는 알부민과 사람 혈청 알부민 간 차이에 대해서 설명했다. 2026.04.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먹는 알부민(난백 알부민) 제품들은 달걀을 섭취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먹는 알부민은 전문의약품(주사제)와는 다른 것으로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김지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브리핑에 참석해 최근 시중에서 유통되는 먹는 알부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혈청 알부민과 현재 식품에 사용되는 알부민은 전혀 다른 단백질"이라며 "크기, 구조, 물리적 특성 등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알부민 속) 단백질 모양이 다른다는 것은 그 안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 조성도 다르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아미노산 종류, 순서가 다르다는 것은 서로 다른 단백질이라는 의미이다.

또 혈청 알부민이 지닌 단백질은 탄수화물 같은 다른 영양소가 붙어있지 않아서 혈액 속 다른 물질과 쉽게 결합한다. 이를 통해 영양소를 운반하는 등의 특징을 갖게 된다.

반면 먹는 알부민인 계란 흰자(난백) 알부민은 인, 당 등을 부착하고 있는 단백질로 혈청 단백질과는 모양, 특성이 다르다.

김 교수는 같은 알부민 명칭을 쓴다고 동일한 단백질로 취급해서는 안된다고 짚었다. 그는 "우유에도 락트 알부민이라는 알부민이 들어있다"라며 "알부민은 일반적이 명칭으로 같은 이름을 사용한다고 동일한 단백질로 취급하면 절대 안된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접하는 달걀 하나에는 얼마 분량의 단백질이 들어있을까. 김 교수는 "달걀 하나를 50g이라고 했을 떄 흰자가 30g을 차지한다고 하면, 단백질은 6~6.5g 정도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난백 알부민은 달걀 하나 당 3~3.5g 정도 섭취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우리 몸에 들어온 알부민은 원래의 단백질 기능을 유지하지 못하고 사슬 구조로 변한 뒤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된다. 이후 소화기관을 거치면서 다양한 단백질 분해 효소의 작용을 받아 최종적으로 단일 아미노산 형태로 흡수된다.

김 교수는 "먹는 알부민은 알부민 자체를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아미노산을 섭취하는 것과 같다"며 "달걀을 먹는 것과 같은 개념으로, 혈청 알부민과는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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