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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모에 불 붙이고 촬영까지"…해병대 선임 '엽기적 가혹행위' 주장에 공분

등록 2026/04/11 11:11:33

수정 2026/04/11 11:15:16

[서울=뉴시스] 해병대 복무 중 선임에게 엽기적인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공분이 일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해병대 복무 중 선임에게 엽기적인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공분이 일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해병대 복무 중 선임에게 엽기적인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공분이 일고 있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20살이 되던 2024년에 해병대에 입대한 제보자 A씨는 군 복무 중 한 살 위의 최고참 선임에게 모욕적인 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선임은 A씨의 중요 부위 체모에 여러 차례 불을 붙이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임은 평소 재미있고 장난이 많은 사람으로 A씨에게도 스스럼없이 먼저 다가와 친분을 쌓았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선임은 목욕을 하기 위해 생활관에서 대기 중인 A씨에게 "네 다리 체모에 불을 붙여보자"는 황당한 이야기를 꺼냈다.

선임의 말을 거부할 수 없었던 A씨는 이 요구에 강제로 응했고, 선임은 A씨의 다리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 불은 바로 진화해서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충격적인 일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A씨는 "선임은 다리에 불을 지핀 게 재미있었는지, 나중엔 중요 부위 체모에 해보자는 무리한 요구까지 했다"며 "체육복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바지 내리라'고 하더니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A씨는 다리와 중요 부위, 엉덩이에 같은 일을 최소 10번 넘게 당했으며, 이 가운데 한 차례는 강제로 촬영까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선임의 엽기적인 행위는 A씨의 후임 앞에서도 반복됐다. A씨는 "선임이 나를 내 후임 앞으로 데려가더니 '재밌는 거 보여준다'며 또 중요 부위 체모에 불을 붙였다"면서 "당해도 아무 말 못 하고 웃을 수밖에 없었다. 선임에게 싫은 티를 내는 건 대드는 행동이라 절대 해서는 안 됐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또 선임은 자신이 전역한 이후에도 A씨에게 당시 촬영한 사진을 보내며 "불장 가자. 이 사진을 본 순간부터 오를 일만 남았다" 등의 멘트를 일삼기도 했다.

A씨는 선임에게 사과할 기회를 주기 위해 연락을 했지만, 선임은 오히려 "신고하라"는 식의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결국 A씨는 선임을 특수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현재 불법 촬영 등 성범죄 피해와 관련한 추가 고소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선임 측 변호인은 "선임은 이제 막 군대를 전역한 대학생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4~5번 불을 붙인 건 맞지만 상호 동의 하에 게임 벌칙으로 해당 행위가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임은 전역하고 10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A씨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사과도 했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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