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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사 민주당 경선후보 토론회…의혹·성과 '공방'

등록 2026/04/07 21:44:20

최근 불거진 비방 문자·정책 성과 쟁점

제2공항 주민투표 두고도 엇갈린 의견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왼쪽부터), 문대림, 오영훈 제주도지사 경선후보가 7일 오후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선거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04.07.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왼쪽부터), 문대림, 오영훈 제주도지사 경선후보가 7일 오후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선거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04.07.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경선 후보인 위성곤 의원과 오영훈 제주지사, 문대림 의원(기호순)이 TV 토론에서 최근 불거진 각종 의혹과 임기 중 성과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7일 제주시 도남동 KBS제주방송총국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선거 경선 후보 토론회'를 열었다.

서귀포시가 지역구인 위 의원은 시의 경제 지표가 악화하고 있는 문제를 두고 상대 후보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문 의원이 "위 의원 임기 중 GRDP 비중이 낮아졌다", 오 지사가 "일자리 문제, 청년 유출 문제 등 (서귀포시가) 제주도 전체 평균 지표보다 더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하자 위 의원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도지사가 많은 사업을 지원해야 하지만 실질적 지원이 별로 없었다"고 받아쳤다.

오 지사의 정책 성과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위 의원은 "제주도의 보훈수당이 월 25만원 수준으로 전국 13위에 머물고 있다"고 했고, 문 의원은 "칭다오 노선 물동량이 지나치게 부족해 수지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에 오 지사는 "수당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회복하는 과정을 밟아나가고 있다", "2027년 12월이면 칭다오 노선 손실보전금이 0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답했다.

문 의원은 자신 명의의 휴대전화로 언론 보도 링크가 첨부된 오 지사 비판 문자가 불특정 다수에게 대량 발송된 것을 두고 두 후보의 집중 공세를 받았다. 위 의원과 오 지사가 "규칙을 어긴 것", "직접 사과해야 한다" 등의 표현을 쓰며 직격하자 문 의원은 "이미 입장문을 내 사과했다"고 반박했다.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에 대해서도 설전이 오갔다.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입장인 문 의원은 2공항 찬성 의견을 밝힌 위 의원에게 "주민투표에도 동의하느냐"고 물었고 위 의원은 "동의한다"면서 "문 의원은 (2공항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답했다.

오 의원은 "문 의원이 얘기하는 주민투표 방식은 적절치 않다"며 "현재 주민투표법상 국책 사업은 주민투표를 할 수 없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위 의원은 3선 의원이지만 정치적 무게감이나 실무적 성과가 부족하다는 사회자 질문에 "RISE 사업 등 제주에 필요한 예산을 만드는 데 노력했고 최근 상급종합병원 지정 권역 분리와 관련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에서 불출마 약속을 번복하고 도지사 선거에 나서면서 정치적 신념이나 도의보다 자리에 관심이 많다는 지적에 문 의원은 "12·3 내란과 제주도의 민생 경제 위기를 바라보면서 지켜만 보는 게 과연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도리인가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현직 지사로서 다양한 비전을 제시했으나 도민 체감도가 낮다는 비판에 오 지사는 "도민 체감도가 낮은 문제는 이해하고 수긍한다. 그럼에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민간 우주 산업, 에너지 대전환과 같은 혁신과 변화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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