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살려줘"…10년 만에 나타나 '신장' 달라는 학대 가해 언니
등록 2026/04/08 00:13:00
![[서울=뉴시스] 지난 6일 JTBC '사건반장'은 어릴 적 자신을 학대했던 언니가 최근 신장 이식을 부탁했다는 50대 여성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두 사람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10년 정도 연락이 끊어진 관계였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4/07/NISI20260407_0002104271_web.jpg?rnd=20260407100346)
[서울=뉴시스] 지난 6일 JTBC '사건반장'은 어릴 적 자신을 학대했던 언니가 최근 신장 이식을 부탁했다는 50대 여성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두 사람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10년 정도 연락이 끊어진 관계였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어릴 적 자신을 학대했던 언니가 연락이 끊긴 지 10년 만에 신장 이식을 부탁했다는 사연이 화제가 됐다.
지난 6일 JTBC '사건반장'은 언니 이야기만 들으면 치가 떨린다는 50대 여성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A씨는 부모님이 생업으로 바빠서 어릴 때 언니와 단둘이 자주 지냈는데, 부모님이 안 계실 때 언니가 자신을 괴롭혔다고 밝혔다. 때리거나, 욕을 하거나, 산에 같이 갔다가 자신을 일부러 두고 오는 등 '학대'로 볼 수 있는 행위가 반복되었다.
초등학생 시절 친구 집에 놀러갔던 A씨는 동생과 화목하게 지내는 친구의 모습을 보고 '자매끼리 사이가 좋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아 충격을 받았다. 집에 들어가기 싫어진 A씨는 점점 늦게 귀가하기 시작했고, 이에 언니는 더 심한 폭력을 행사했다.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루는 언니가 "한 번만 더 놀러 다니면 진짜 죽이겠다"면서 A씨를 몰아세웠고, 알약 여러 개를 가져와서 A씨의 입에 넣었다. A씨는 "(약을) 입에 넣고 물을 마시라고 했는데, 먹던 중 목에 걸려서 뱉어냈다"고 회상했다. A씨는 4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당시 언니의 표정, 말투가 생생하게 기억나 소름이 돋는다고 밝혔다.
성인이 된 후에도 자매 사이의 갈등은 해결되지 않았다. 언니는 A씨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자주 요청했는데, A씨는 어릴 때의 기억 때문에 쉽게 거절하지 못했다. 악연이 이어졌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부터는 교류할 일이 없어졌고, 둘은 10년 가까이 연락 없이 지냈다.
그러다가 최근 언니는 A씨에게 연락을 보냈다. 언니는 신장이 안 좋아서 투석을 받고 있었다면서 "병원에서 신장 이식 이야기가 나왔는데 대기자가 많아서 힘들다. (이식을) 부탁할 사람이 너밖에 없다. 나 좀 살려줘"라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신장 이식 부탁에 복잡한 감정이 든 A씨는 얘기를 들어보기 위해 언니를 만나기로 했다.
오랜만에 만난 언니의 상태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A씨는 "어릴 때 왜 그런 욕을 했냐"고 물어보면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자 언니는 "내가 중학생일 때인데 그런 욕을 했겠느냐.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언니의 답을 듣고 크게 실망한 A씨는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사건반장에 출연한 박상희 교수는 "언니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 용서를 받고 관계 회복이 되어야 다음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언니가 나중에 잘못됐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죄책감이 쌓일 것 같아서 고민하는 것 같다. 일리는 있지만 순서가 있다. 본인 상처가 치유된 후에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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