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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타선, 타오른 화력…시즌 첫 경기부터 증명된 KT의 투자

등록 2026/03/28 17:50:02

허경민·힐리어드·이강민 3안타…타선 18안타 합작

이강민, 고졸 신인 역대 두 번째 개막전 3안타 경기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026 신한 SOL KBO리그가 개막한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상대팀으로 만난 KT 김현수와 LG 박동원이 대화하고 있다. 2026.03.2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026 신한 SOL KBO리그가 개막한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상대팀으로 만난 KT 김현수와 LG 박동원이 대화하고 있다. 2026.03.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투자가 단 한 경기만에 결과로 나타났다. KT는 막강 화력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의 마운드를 폭격했다.

KT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개막전에서 LG를 11-7로 눌렀다.

개막전인 만큼 양 팀 에이스가 선발로 등판해 투수전이 예상됐으나, 경기는 초반부터 KT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펼쳐졌다.

타선의 화력이 확연하게 달라졌다.

이날 KT 타선은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2026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7회 김현수가 친정팀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선발 전원 안타까지 기록했다. KBO 역대 6번째 기록이다.

이날 KT 타자들은 베테랑부터 신예까지 수훈 선수를 뽑기 힘든 만큼 고른 활약을 펼쳤다.

새 외국인 투수 샘 힐리어드는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안타 하나와 사사구 3개로 네 차례 출루한 안현민도 3득점을 냈다. 허경민도 3안타를 터트렸다.

화룡점정은 신인이 찍었다.

2026 신인 드래프트 전체 16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이강민은 KT의 고졸 신인으로서 2018년 강백호(한화 이글스) 이후 8년 만에 개막전에 선발 출전,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트리며 자신의 이름을 똑똑히 각인시켰다.

이날 그의 성적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이다. 고졸 신인 개막전 3안타는 1996년 4월13일 장성호 이후 KBO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안현민이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나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5.06.18.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안현민이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나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5.06.18.

지난해 KT는 팀 타율 0.253을 기록,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0.244)를 간신히 누르고 9위에 올랐다.

타율은 물론 2루타(9위·214개), 홈런(공동 7위·104개)에서도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며 장타율 9위(0.369)에 그쳤다.

시즌 막판까지 가을야구 경쟁을 펼쳤으나,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 등 선발진에 리그 최고의 마무리 박영현까지 마운드의 공이 컸다.

그리고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KT는 비시즌 광폭 투자 행진을 벌였다.

비록 강백호(한화 이글스)는 떠나보냈으나, '타격 기계' 김현수를 비롯해 최원준, 한승택을 줄줄이 영입하며 타선을 강화했다.

여기에 지난해 시즌 중반 등장해 리그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선 안현민에, 2025 KBO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율 1위(0.412), 슈퍼루키 이강민까지 전력에 합류했다.

이에 KT의 타선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2025시즌 개막전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 1년이 흐른 이날 자리를 지킨 선수는 허경민 단 한 명뿐이었다.

이에 이날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상대 투수에 따라 선발 라인업을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뎁스가 좋아졌다는 뜻이다. 작년에는 나갈 사람이 뻔하지 않았냐. 오늘 빠진 선수들도 작년엔 주전이었다. 선수 뎁스는 되게 좋아진 것 같다"고 흐뭇하게 말하기도 했다.

단 한 경기 결과만으로 투자의 성패를 판단하긴 이르다.

다만 거포 해결사 한 명에 의지하는 승리가 아닌 타선의 힘으로 LG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남은 시즌 달라진 모습을 기대케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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