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인에 뉴시스 채널 추가하기!

이 대통령 "평화로운 한반도 시대적 사명…서해 영웅 희생에 합당한 예우"(종합)

등록 2026/03/27 12:56:53

취임 후 첫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 기념사

"55인 서해 수호 영웅에 머리숙여 깊은 경의·추모…유가족에 위로"

"전쟁 걱정 없는 한반도 만드는 게 사명…대결의 서해 끝내는데 온 힘"

"서해 '분쟁과 갈등 경계' 아닌 '평화와 번영 터전'으로 전환"

"5월부터 어려운 참전유공자 배우자 생계지원금 지급 예정"

李, 여야 지도부와 악수…김혜경 여사 추모 영상에 눈물 훔치기도

[대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03.27. bjko@newsis.com

[대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03.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조국을 위해 희생한 이들을 합당하게 예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일이야말로 서해 수호 영웅들이 우리에게 남긴 시대적 사명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에 희생된 55명의 장병을 추모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고귀한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55인의 서해 수호 영웅들에게 머리 숙여 깊은 경의와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랑하는 이를 가슴에 묻고 긴 슬픔의 세월을 견뎌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공짜로 누린 봄'은 단 하루도 없었고, '저절로 주어진 평화'는 단 한 순간도 없었다"며 "서해는 그 사실을 가장 뚜렷하게 증명하는 공간"이라고 했다.

이어 참전 장병들을 향해 "그날의 상처와 기억을 안고 살아가고 계신 참전 장병 여러분이 있기에 대한민국은 오늘도 굳건하다"며 "국민과 함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주권정부는 여러분을 결코 외롭게 두지 않겠다"며 "반드시 기억하고, 기록하고, 합당하게 예우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번영의 밑바탕에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희생이 자리 잡고 있음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며 "숭고한 헌신을 감내한 이들을 충분히 예우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어느 누가 국가를 위해 앞장서 나서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의 원칙을 실현하고자 보훈 사각지대를 빈틈없이 채워가고 있다"며 참전유공자 배우자 생계지원금 지급, 보훈 위탁 의료기관 전국 2000곳으로 확대, 제대군인 의무복무기간 근무경력 포함 의무화 등을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자랑스러운 우리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이 거친 파도를 헤치며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고 있다"며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대우로 보답하면 할수록 우리의 안보는 더욱 튼튼해지고,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영상을 보고 있다. 2026.03.27. bjko@newsis.com

[대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영상을 보고 있다. 2026.03.27. [email protected]

대북 안보와 관련해서는 "평화가 밥이고, 곧 민생이고, 최고의 안보"라며 "싸워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고,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책임은 분명하다. 서해 수호 영웅 그들이 목숨으로 지켜낸 바다를 더 이상 '분쟁과 갈등의 경계'가 아니라 '평화와 번영의 터전'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전쟁과 적대의 걱정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일이야말로 서해 수호 영웅들이 우리에게 남긴 시대적 사명이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결과 긴장이 감돌던 서해의 과거를 끝내고, 공동 성장과 공동 번영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영웅들이 흘린 피와 땀이 명예와 자부심으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로 찬란하게 빛날 수 있도록 위대한 대한국민 여러분과 함께 뚜벅뚜벅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혜경 여사는 장병들의 추모 영상이 상영되자 눈물을 훔쳤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를 마친 후 김 여사와 함께 유가족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위로를 건넸다.

이날 행사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대전 현충원에 도착한 후 이들과 악수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유족, 참전 장병들과 함께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전의 전사자 묘역, 천안함 46용사의 묘역, 고(故) 한주호 준위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대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앞서 고(故) 한주호 준위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6.03.27. bjko@newsis.com

[대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앞서 고(故) 한주호 준위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6.03.27.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