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울·대구 경선 대진표 확정…'컷오프' 반발 후폭풍은 이어져
등록 2026/03/23 13:47:03
수정 2026/03/23 13:51:29
서울 오세훈·박수민·윤희숙 3자 경선으로 압축
이정현, 대구 주호영·이진숙 컷오프…장동혁과 통화 하고도 강행
당 수석대변인 "당대표 요청과 다른 결론 나와"
주호영 무소속 출마 여부 주목…주호영-한동훈 연대설도 나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6·3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마치고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김충환 전 강동구청장. 2026.03.22.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2/NISI20260322_0021218100_web.jpg?rnd=2026032215564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6·3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마치고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김충환 전 강동구청장. 2026.03.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훈 한은진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이 23일 6·3 지방선거 서울시장과 대구시장 경선 대진표를 확정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의 공천 배제(컷오프)로 경선 탈락한 인사들이 반발하면서 공천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오전 서울시장 경선 대상자를 총 6명의 후보자 중 오세훈 서울시장, 박수민 의원(강남을), 윤희숙 전 혁신위원장 등 3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당권파인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김충환 전 강동구청장, 이승현 인팩코리아 대표 등 3명은 컷오프됐다.
오 시장, 박 의원, 윤 전 위원장은 2차례에 걸쳐 토론회를 갖고 본경선을 치르게 된다. 다음달 18일 이들 중 한명이 최종 후보로 선출된다.
오 시장은 혁신 선대위 조기 발족 등을 요구하며 공천 신청을 거부하다가 3차 공모에서 신청을 했다. 오 시장은 "비상대책위원회에 버금가는" 혁신 선대위의 조기 발족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22일 공관위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혁신 선대위'가 당 지도부의 2선 후퇴를 강요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선대위원장 자리에 "중도 확장형 인물, (절윤) 노선을 상징하는 인사"가 와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본경선 진출 확정 후 뉴시스와 통화에서 "오 시장의 업적과 유산은 이어받지만, 지금은 신모델로 바꿔야 한다"라며 "최고의 신모델, 플랜A는 박수민"이라고 했다.
윤 전 혁신위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오 시장의 서울시정 중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한강버스"라며 "실패한 정책일 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 뭘 베껴오면 그대로 작동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구시대적인 인물"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장 경선 대진표도 확정된 가운데 파열음은 계속 나온다. 공관위는 전날 대구시장 공천 예비후보 9명 중 6선 현역 주호영 의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한구 전 달성군 새마을협회 감사를 컷오프 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 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주호영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2026.03.22.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2/NISI20260322_0021217631_web.jpg?rnd=20260322102716)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 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주호영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2026.03.22. [email protected]
이로써 대구시장 최종 후보는 추경호(4선)·윤재옥(3선)·유영하(초선)·최은석(초선) 의원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 등 6명이 참여하는 예비경선, 이중 상위 2명이 참여하는 본경선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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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당사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 대표가 22일 대구로 내려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경선'을 약속한 지 불과 몇 시간 뒤 이 위원장이 자신과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컷오프 결정을 밀어붙였다고 적으며 "장 대표가 이 위원장의 무도하고 비상식적인 결정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더 이상 국민의힘 대표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 또한 이날 오전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컷오프 결정에 항의했다. 그는 "네 차례 여론조사에서 모두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라며 "저에 대한 컷오프는 대구 시민들의 변화 열망에 대한 컷오프, 민주주의에 대한 컷오프"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컷오프 결정을 재고 않는다면 대구시민들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공관위 내부에서도 격론이 벌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대구시장 후보 컷오프 발표를 앞두고는 이 위원장의 입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으나, 이 위원장은 장동혁 대표와 20여분간 통화를 한 이후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원 중 정희용 사무총장과 최수진 의원은 반대했고, 서지영 의원은 기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대표는 대구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과 최대한 많은 분들이 경선에 참여하게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 내용이 공관위원장에게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라며 "당대표 요청과 다른 결론이 나온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후보 컷오프 논의 과정에서도 공천 신청자 6명 중 절반을 컷오프하고 3인 경선 방식으로 하는 데 대한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이번에도 본인의 뜻을 굽히지 않고 밀어붙였다는 전언이다.
공천 갈등이 주요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주 의원은 컷오프 결정에 대한 가처분 신청 가능성을 내치비는 등 불복 움직임을 예고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하고 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하는 '주호영-한동훈' 연대 상황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 수석대변인은 "주 의원의 목소리를 소홀히 여길 수는 없겠지만 공관위의 결론을 지금은 지켜봐야 할 때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주 의원은)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누구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 당의 지선 승리에 도움 안 될 방향으로 가볍게 행동하지는 않으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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