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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1750만 명 유심 교체 비상… 신규 가입 중단될까

등록 2026/03/23 08:44:31

수정 2026/03/23 10:09:39

김장겸 의원실, 과기정통부·LGU+ 대면보고 받아

LGU+ 가입자 1250만, 알뜰폰 400만~500만명 등

"연말까지 유심 교체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중"

"신규 가입 중지는 계획 보고받고 전례 참고 검토"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info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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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허술한 가입자 식별번호(IMSI) 구조 논란이 불거진 LG유플러스의 유심 교체 대상 가입자가 최대 17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꺼번에 바꾸기 빠듯한 상황이다. 정부는 다음달 13일 유심 교체 시작 전까지 신규 가입을 중지해야 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례를 참고해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실이 지난 20일 과기정통부에 대면보고받은 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화이트해커로부터 제보받은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지난달 인지했다. 이날 대면보고에는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가입자의 IMSI 구조에 전화번호 정보가 일부 반영돼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IMSI는 이동통신망에서 가입자를 식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고유 번호로, 단말이 최초로 네트워크에 접속할 때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외부에서 식별값이 포착되더라도 특정 개인이나 전화번호와 직접 연결하기 어렵도록 난수 기반 구조로 설계된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그렇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일단 이번 사안과 관련 LG유플러스에 대해 위법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대면보고에서 "법에 규정이 없기 때문에 위법이 있다고는 할 수 없다. 10자리 번호를 어떻게 부여할 것인지는 사업자 자율영역"이라며 "(최민희 의원실에서 이와 관련) 개정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기기 유심을 교체해야 한다는 게 과기정통부 판단이다. 과기정통부 설명에 따르면 LG유플러스 가입자는 약 1100만명, 세컨 디바이스 150만명, 알뜰폰 400만~5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사진=뉴시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유플러스는 유심 대란 우려에 대해 "연말까지 교체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준비 중"이라며 확보 유심 총량 등 구체적인 수치는 말을 아꼈다. 이는 김 의원실이 지난 19일 LG유플러스로부터 대면보고받은 내용이다.

다음달 13일 유심 교체 이전 가입자들은 또 교체해야 한다는 지적에 LG유플러스 측은 "그렇다"면서도 "다만 이달 말까지 원격 업데이트 테스트를 이달 말까지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기기가 워낙 다양해 기기별로 업데이트를 준비하느라 시간이 필요하고, 유심 교체 외에 원격 업데이트로도 가능한 경우가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 해킹 사태 당시 원활한 유심 교체를 위해 신규 가입 중지를 권고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도 신규 가입을 중지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SK텔레콤 전례가 있기 때문에 LG유플러스로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보고받고, 전례를 참고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겸 의원은 "LG유플러스가 다음달 13일 새로운 가입자 식별체계 도입과 유심 교체를 예고했지만, 보안상 취약점이 노출된 상태이며 신규 가입자들의 경우 다음달 13일 이후 다시 유심을 교체해야 하는 이중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며 "과기정통부는 현 시점부터 유심 교체가 안정화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LG유플러스 신규 가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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