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올라가면 안 됩니다"… 궁궐 지키는 긴 하루 [BTS 컴백]
등록 2026/03/21 18:29:00
수정 2026/03/21 19:27:07
경복궁 담벼락 오르려는 시도…현장서 즉시 제지
BTS 복귀 공연 앞서 광화문 일대 차량·보행 통제
"1년전 예약했는데" 아쉬워하며 발걸음 돌리기도
외국인 보는 구글 지도엔 "영업 중"…혼선 불러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21일 방탄소년단 복귀 공연에 차도와 인도 통제가 이뤄지는 가운데 한 여성이 경복궁 담벼락을 오르다 공무원에게 제지당했다. 2026.03.21. nowon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1/NISI20260321_0002089921_web.jpg?rnd=20260321175714)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21일 방탄소년단 복귀 공연에 차도와 인도 통제가 이뤄지는 가운데 한 여성이 경복궁 담벼락을 오르다 공무원에게 제지당했다. 2026.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이재 조기용 기자 = "그러면 안 됩니다. 내려오세요!"
공무원증을 목에 건 남성이 경복궁 담벼락 쪽을 향해 말했다. 담벼락에 손을 짚고 오르려던 여성을 제지하자, 여성은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물러섰다. 자칫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이 훼손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현장 관계자는 "운동 삼아 담에 올라보려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장 확인 결과 담장 훼손 등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실제 훼손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처벌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1일 방탄소년단(BTS) 복귀 공연이 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는 이른 시간부터 들뜬 분위기였다. 오후 1시께 찾은 현장에서는 BTS 신보 '아리랑' 타이틀곡이 인근 상점에서 흘러나왔고, 멤버 이름이 적힌 부채를 든 팬들이 거리를 오갔다. 걸음을 멈춰 사진을 찍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하지만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긴장감은 현장 곳곳에서 이어졌다.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21일 방탄소년단 복귀 공연이 열리는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경찰이 거리를 통제하고 있다. 20일 오후 9시부터 임시통행은 전면통제로 바뀌었다. 2026.03.21. nowon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1/NISI20260321_0002089893_web.jpg?rnd=20260321163407)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21일 방탄소년단 복귀 공연이 열리는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경찰이 거리를 통제하고 있다. 20일 오후 9시부터 임시통행은 전면통제로 바뀌었다. 2026.03.21. [email protected]
"멈추지 말고 앞으로 이동하세요!"
전자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경찰과 모범운전자, 사설 경비 인력이 보행자 동선을 통제했다. 보행로에는 안전띠와 펜스가 설치됐고 일부 구간은 일방통행으로 운영됐다. 광장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소지품 검사도 이뤄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공연장 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면서 인근 국가유산 시설과 문화기관도 문을 닫았다. 경복궁과 덕수궁, 국립고궁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은 안전과 문화유산 보호를 이유로 휴궁·휴관에 들어갔다.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21일 방탄소년단 복귀 공연이 열리는 광화문광장 인근에 전면 통제가 이뤄지며 좁아진 보행로에 사람이 가득한 모습이다. 2026.03.21. nowon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1/NISI20260321_0002089899_web.jpg?rnd=20260321164732)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21일 방탄소년단 복귀 공연이 열리는 광화문광장 인근에 전면 통제가 이뤄지며 좁아진 보행로에 사람이 가득한 모습이다. 2026.03.21. [email protected]
공연까지 7시간가량 남았지만 경복궁 월대 인근은 도보 접근조차 제한됐다. 노란 조끼를 입은 현장 인력은 "동선 통제 구간이라 접근이 어렵다"고 안내했다.
필요한 조치였지만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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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로 좁아진 길에는 인파가 몰렸고, 티켓 부스 앞에서는 스태프가 한숨을 내쉬며 인원을 조절했다. 한 중년 여성은 우회 안내를 받자 "30분 넘게 걸었다. 택시도 안 잡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휴관 사실을 모르고 궁궐을 찾은 관광객들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중국에서 온 왕옌(22)과 송장예(22)는 "BTS 때문에 온 건 아니고 다른 공연을 보러 한국에 왔다"며 "한복을 빌려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내부에 들어갈 수 없어 담을 배경으로 촬영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방탄소년단 복귀 공연이 열리는 21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사용하는 구글 지도에는 휴궁, 휴관에 들어간 경복궁, 덕수궁, 국립민속박물관이 영업 중이라고 안내되고 있다. (사진=구글 지도 갈무리) 2026.03.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1/NISI20260321_0002089900_web.jpg?rnd=20260321164844)
[서울=뉴시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방탄소년단 복귀 공연이 열리는 21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사용하는 구글 지도에는 휴궁, 휴관에 들어간 경복궁, 덕수궁, 국립민속박물관이 영업 중이라고 안내되고 있다. (사진=구글 지도 갈무리) 2026.03.21. [email protected]
이탈리아에서 온 매테오(29)는 국립민속박물관 앞에서 여행 안내 책자를 들고 발걸음을 멈췄다. 그는 "1년 전부터 계획한 여행인데 오늘 문을 닫는다는 걸 방금 알았다"고 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사용하는 구글 지도 서비스에는 경복궁과 덕수궁, 국립민속박물관이 여전히 운영 중으로 표시돼 혼선도 이어졌다. 막힌 길을 따라 이동하던 관광객들은 반복되는 안내 방송과 통제 속에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수십만 인파가 몰린 공연에 광화문 일대는 축제와 긴장이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보랏빛 인파가 몰린 현장에서 가장 조심스럽게 지켜진 것은, 오랜 시간을 버텨온 문화유산이었다.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방탄소년단 복귀 공연이 열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 본관과 경복궁동십자각이 보이고 있다. 2026.03.21. nowon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1/NISI20260321_0002089889_web.jpg?rnd=20260321163117)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방탄소년단 복귀 공연이 열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 본관과 경복궁동십자각이 보이고 있다. 2026.03.2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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