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표백제 닭발' 이어 '표백제 천엽'에 '발칵'…3000만개 팔려
등록 2026/03/18 16:45:32
구독자 1250만명 인플루언서 홍보 제품
과산화수소 사용 정황 드러나
![[서울=뉴시스]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루하(鹿哈)'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주력으로 홍보한 '공차이 첸청두(贡菜千层肚)'. 해당 제품은 누적 판매량이 3000만건을 넘었다. 사진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8/NISI20260318_0002087372_web.jpg?rnd=20260318163656)
[서울=뉴시스]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루하(鹿哈)'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주력으로 홍보한 '공차이 첸청두(贡菜千层肚)'. 해당 제품은 누적 판매량이 3000만건을 넘었다. 사진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며칠 전 중국을 뒤흔들었던 '과산화수소 닭발' 사건에 이어 중국 식품업계가 다시 한번 발칵 뒤집혔다.
구독자 1250만 명을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판매해온 인기 즉석식품이 유해 화학물질로 표백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중국식품보 등 현지 언론은 쓰촨성 난충시 자링구에 위치한 한 식품 제조 공장의 충격적인 위생 실태를 보도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제품은 유명 인플루언서 '루하(鹿哈)'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주력으로 홍보한 '공차이 첸청두(贡菜千层肚)'다. 줄기상추와 천엽(소의 위 부위)을 버무린 이 제품은 루하가 방송 중 "공장에서 갓 만든 신선한 상태로 배송된다"며 직접 시식하는 모습에 힘입어 누적 판매량 30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보도된 공장 내부 영상은 루하의 홍보 문구와는 정반대였다. 작업장 바닥에는 원재료인 육류가 아무런 보호 조치 없이 쌓여 있었고, 작업자들은 제품을 찌는 공정 옆
![[서울=뉴시스]중국의 쓰촨성 난충시 자링구에 위치한 식품 제조 공장에서 식품용으로 금지된 과산화수소를 사용해 표백한 정황. 사진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8/NISI20260318_0002087384_web.jpg?rnd=20260318164259)
[서울=뉴시스]중국의 쓰촨성 난충시 자링구에 위치한 식품 제조 공장에서 식품용으로 금지된 과산화수소를 사용해 표백한 정황. 사진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에서 태연히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특히 육류의 색을 하얗고 먹음직스럽게 만들기 위해 식품용으로 금지된 과산화수소를 사용해 표백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쓰촨성 난충시 자링구 시장감독관리국은 즉각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당국은 지난 15일 통보문을 통해 해당 업체를 정식 입건하고 생산 중단 및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공장 내 원재료와 완제품은 모두 압수되어 보존 조치 중이며, 채취한 시료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에 따라 엄중한 법적 처벌이 내려질 예정이다.
제품을 판매한 인플루언서 루하 측도 긴급 후속 조치에 나섰다. 루하 측은 "해당 제품을 구매한 모든 이용자에게 우선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이와 별도로 주문 금액의 3배를 추가 보상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관련 정보를 제출한 소비자에게는 영업일 기준 7일 이내에 모든 환불과 보상금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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