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막히자 발 묶인 원유…이라크, 저장시설 꽉 차 감산 돌입
등록 2026/03/05 15:52:56
수정 2026/03/05 18:58:24
이라크, 세계 5위 산유국…절반 이상 줄여
美 대안도 효과 크지 않아…우회책도 역부족?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국제 유가가 전 세계 원유 물동량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여파로 급등하고 있는 2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1일 오후(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4.10달러(6.12%) 오른 배럴당 71.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은 4.73달러(6.49%) 상승한 배럴당 77.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2026.03.02.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2/NISI20260302_0021192207_web.jpg?rnd=20260302143256)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국제 유가가 전 세계 원유 물동량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여파로 급등하고 있는 2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1일 오후(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4.10달러(6.12%) 오른 배럴당 71.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은 4.73달러(6.49%) 상승한 배럴당 77.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2026.03.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전 세계 원유 거래량의 약 20%가 발이 묶였다. 병목 현상으로 유가는 오르고, 일부 산유국은 저장 용량을 감당하지 못해 감산에 나서고 있다.
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라크는 전쟁 이후 원유 생산량이 절반 이상 줄었다. 이라크는 세계 5위 산유국으로, 특히 남부 루마일라 유전과 서부 쿠르나2 유전이 생산량을 줄였다. 해협 봉쇄가 계속될 경우, 다음 주 초반까지 일본 전체 공급량에 맞먹는 하루 약 330만 배럴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출하할 수 없게 되자, 저장 용량이 한계에 다다르고 감산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보인다. JP모건 애널리스트 나타샤 카네바는 "이라크는 지난 3일 기준으로 평상시 수출하던 원유 3일치 분량만 저장할 공간이 남아 있다"고 추산했다.
전문가들은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 다른 산유국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WSJ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는 풍부한 저장 용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의 저장 탱크는 이미 가득 차고 있다"고 분석했다.
병목 현상에 유가와 물류 비용도 오르고 있다. 최근 유가는 배럴당 약 82달러(12만여원) 선으로, 전쟁 직후보다 약 13% 올랐다. 아구스 미디어 분석가들에 따르면 페르시아만 인근 유조선 용선 비용도 급등해, 통상 화물 가액의 3%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20%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여러 대안을 발표했다. 해군이 유조선을 호송하고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가 선박 보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은 고가의 해군 함정을 이란 미사일 사정권 내 노출시키기 쉽지 않으며, 호위 임무를 수행하더라도 시장은 특정 시간에만 제한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홍해 등을 이용하는 우회책 역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스타드 에너지 애널리스트들은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가 해협을 우회해 원유를 하루 최대 용량으로 생산하더라도, 매일 최대 1000만 배럴의 원유가 페르시아만에 갇히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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