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80%, 첫 주택 구매 아파트 선호…비아파트 '외면'
등록 2026/03/05 05:00:00
국토硏 보고서…51%가 비아파트 임차 거주, 자가 비율은 4.5%뿐
![[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6/NISI20260226_0021188758_web.jpg?rnd=20260226155639)
[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청년가구의 약 80%가 생애최초 주택 구매 시 빌라·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를 기피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국토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비아파트 소유 기피 현상과 주거 정책 과제: 청년 주거 안정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청년 가구주의 79.7%가 생애최초 주택 구매 시 선호하는 주택 유형으로 '아파트'를 꼽았다.
청년 가구의 절반이 넘는 51.0%가 가격 대비 입지가 양호한 비아파트에 임차해 거주하고 있었으나 자가 비율은 4.5%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가구의 비아파트 자가 비율인 20.5%에 비해 월등히 낮다.
2023년도 주거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보면 배우자나 자녀가 있거나 고소득·고자산 가구의 아파트 거주 비중이 높았다.
배우자가 있는 청년가구 중 75.3%, 자녀가 있는 청년가구 중 80.3%가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반면 배우자가 없는 경우 22.4%, 자녀가 없는 경우 29.6%만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에 산다는 것이 결혼·출산 등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이해되는 측면이 존재함을 방증한다.
주거 이행 경로를 보면 아파트 임차에서 자가로 옮긴 비중이 37.6%로 가장 높았다. 비아파트 임차에서 아파트 자가로는 23.7%, 비아파트 자가에서 아파트 자가로는 4.6%로 각각 나타났다.
또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분석 결과를 보면 아파트 거주가구는 비아파트 거주가구에 비해 소득은 1.8배, 자산은 2.2배 높았다.
점유 형태를 함께 고려했을 때 소득의 경우 아파트 임차 가구(약 6700만 원)가 비아파트 자가 가구(약 5500만원)보다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주택유형 간 경제력 차이가 점유형태 간 차이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보고서는 비아파트가 낮은 품질로 인해 주거대안으로 인정되지 못하고, 저렴한 가격에도 나타나는 소유 기피 경향은 점유안정성을 낮추고 임대화와 잔여화를 가속화한다고 진단했다.
기존 주거 정책이 주로 '아파트로의 자가 촉진' 또는 '무주택·저소득 임차가구 지원'에 초점을 둔 탓에 비아파트 자가로의 이행 및 지원 정책도 제한적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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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진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비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지만 가격 방어력이 약하고, 무주택자 청약 기회가 줄어들 수 있어 실수요자들이 선뜻 소유를 꺼린다"며 "이로 인해 저층 주거지는 임대화가 진행되고, 점유 안정성과 주거 품질이 낮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아파트의 주거 여건과 관리 상태를 개선해 아파트와 격차를 줄이고, 비아파트도 살 만하고 살고 싶은 곳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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