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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기업들 줄줄이 기관장 인사 임박…인선 시계 빨라진다

등록 2026/03/04 10:50:07

수정 2026/03/04 12:46:24

한수원·한난 차기 기관장인사 3월중 발표 예상

한전KPS·석유公·가스公 인선 속도 급물살 주목

[세종=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 사옥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 사옥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주요 에너지 공기업들의 기관장 인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의 수장 인선이 막바지에 이르며 3월 중 인선 가능성이 높아졌고 주요 에너지공기업 기관장 선임도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산업통상부·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공기업 수장 교체는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에 최재관 전 햇빛배당전국네트워크 대표가 임명된 것을 제외하고 인선이 더딘 상황인데, 올해 상반기에는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예상이 적지 않다.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 등에 따르면 한수원, 한난, 한전KPS,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동발전 등은 기관장 임기 만료로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공개 모집 절차에 들어가거나 직무대행이 업무를 대신하고 있다.

한수원의 경우 지원자 모집 이후 최종후보로 ▲전휘수 전 한수원 발전부사장 ▲김범년 전 한전KPS 사장 ▲조병옥 전 한수원 품질안전본부장 ▲이종호 전 한수원 기술본부장 ▲김회천 전 남동발전 사장 등이 거론된다.

한수원 출신 4명과 한국전력 출신 1명 중에서 차기 수장을 선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큰 결격 사유가 없다면 한수원 수장은 3월 중 재정경제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 대통령 임명 등을 거쳐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가에선 한전에서 부사장을 지낸 김회천 전 남동발전 사장이 유력하다는 설이 제기된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관련 분쟁이 지속되는 만큼 모·자회사 갈등을 정리할 중재자로 한전 출신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또 정부는 올해 1분기 해외 원전 수출 체계를 일원화한다는 계획인데 이 과정에서 한전과의 관계를 조율하고 미국과의 원전 협력 확대를 모색하기 위한 적임자로도 한전 출신 인사가 다른 후보군 대비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용기 사장의 임기 만료로 새로운 기관장 선임 절차를 밟고 있는 한난 수장 인선도 금명간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난은 지난해 연말 사장공모 신청을 완료한 뒤 최종후보자 3∼5명을 압축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종 후보자들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해 주무부처인 기후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내부에선 기관장 후보자로 1명이 압축된 상황으로 대통령의 재가만 남아 3월 발표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한다.

한수원과 한난 등 주요 에너지 공기업들의 수장 교체 작업이 본격화되면 한전KPS,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동발전 등의 사장 인선 작업도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예상이다.

[세종=뉴시스]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 (사진=한난 제공) 2024.0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 (사진=한난 제공) 2024.07.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12월 신임 사장 공개 모집 공고를 낸 한국석유공사도 최근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외부 인사 2명과 내부 출신 3명 등 총 5명을 사장 후보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인사로는 손주석 전 석유관리원 이사장과 이흥복 통영에코파워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내부 인사에는 탐사생산사업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비축본부장 등을 지낸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실패한 이후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데다 최근 산업부 업무보고에서 책임자들이 승진 및 성과급을 받은 것에 대해 질타를 받은 만큼 조직혁신안 마련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인물을 발탁할 공산이 크다.

가스공사의 경우 지난해 11월13일 신임 사장을 뽑는 공고를 내고 지원자를 모집한 뒤 임추위가 이인기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가스공사 출신 인사 4명 등 최종 후보자를 5명으로 압축했지만 산업부의 반대로 재공모에 돌입한 상태다.

신임 사장 공개 모집 절차가 약 4개월 가량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 상반기에는 새로운 수장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 단행 이후 수급 위기 대응을 고려해 인선이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다.

관가에선 에너지 공기업들의 기관장 인사가 올해 상반기에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청와대의 인선 속도가 빠르지 않은 만큼 유임 또는 직무대행으로 기관을 이끌어가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는 예상이 공존한다.

다만 인선이 늦어지면 대규모 투자, 조직개편 등 기관장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업이 후순위로 밀릴 수 있고 원전 수주, 가스 요금 체계 개편, 재생에너지 전환 등 중장기 과제 이행에도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에너지 공기업들의 기관장 인사가 늦어지면 리더십 공백에 따른 개별 기업의 현안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이재명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가 에너지 정책인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 전경.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석유공사 전경.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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