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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운전에 항의하자 '무차별 폭행'…코뼈 부러진 30대 가장

등록 2026/03/02 08:50:26

사진 jtbc 사건반장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jtbc 사건반장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보복 운전에 항의했다가 어린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한 30대 가장의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7일 경기도 시흥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제보자이자 피해자인 30대 남성 A씨는 당시 아내와 처제, 자녀들과 함께 병원 진료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주행 중 한 SUV 차량이 A씨의 차량 앞으로 갑자기 끼어든 뒤 속도를 줄이며 서행을 반복했다. A씨가 이를 피해 차선을 변경하자 해당 SUV는 다시 속도를 내어 추격해왔고,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은 채 재차 끼어들며 보복 운전을 시도했다. 특히 교차로에서는 신호가 바뀌기 직전 무리하게 끼어들어 A씨가 급정거를 해야 하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참다못한 A씨는 차량에서 내려 SUV 운전자 B씨에게 "아이들도 타고 있는데 왜 그렇게 운전하느냐"며 항의했다. 하지만 B씨는 "뭐? 어쩌라고?"라며 반말로 응수했다. 순간 화가 난 A씨가 SUV 차량의 창문을 한 차례 내리치자 상황은 폭행으로 번졌다. B씨는 차에서 내려 A씨에게 달려들었고, 곧바로 주먹을 휘둘러 20차례 넘게 연타를 가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안경이 날아가고 코피가 터져 입고 있던 패딩이 피로 젖을 만큼 큰 부상을 입었으나 끝내 맞대응하지 않았다. A씨는 "아이들이 차 안에서 보고 있는데 차마 누군가를 때리는 모습을 보일 수 없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주변 차량 운전자들이 만류한 끝에 폭행은 멈췄고, 현장을 벗어났던 B씨는 곧 경찰에 검거됐다.

폭행 결과 A씨는 코뼈 골절과 함께 왼쪽 눈 이상 진단을 받았으며, 치료비만 1000만 원에 달하는 상태다. 현재 B씨는 상해 혐의로 검찰 송치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체적 부상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가족들 모두가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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