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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통행 70% 감소…호르무즈 완전봉쇄 가능할까

등록 2026/03/01 15:31:52

수정 2026/03/01 15:36:26

NYT "공습 당일 통과 선박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

다수 선박 유턴·대체 항로 선택…오만만 해상 대기

"사우디·이라크·UAE·카타르 원유·LNG 수송 직격탄"

[서울=뉴시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이란 전역에서 폭발이 발생하고 중동 내 미군 기지도 공격 대상이 됐다. 1989년 집권해 37년간 권력을 행사해 온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6)가 이번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이란 전역에서 폭발이 발생하고 중동 내 미군 기지도 공격 대상이 됐다. 1989년 집권해 37년간 권력을 행사해 온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6)가 이번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 이후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량이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의 봉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물동량에 실질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란의 전면 봉쇄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 시간) 선박 운항 정보업체 머린트래픽의 모회사 케이플러(Kpler) 소속 고위 리스크·컴플라이언스 분석가 디미트리스 암파치디스를 인용해 지난달 28일 밤 기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이 평소 대비 약 70%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통행량의 3분의 1 미만 수준이다.

암파치디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가 가장 큰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이들 국가의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해상 수송 물량 중 절반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다수의 유조선과 상선이 해협 진입을 포기하고 유턴하거나 대체 경로를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선박은 오만만 인근 해상에 정지해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또 다른 데이터업체은 폴스타글로벌의 선박 경로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일부 선박은 위험을 감수하고 해협 통과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군부는 전날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대해 "현재로서는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사실상 봉쇄 의지를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암파치디스는 이란이 실제로 봉쇄 조치를 철저히 시행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사례에 비춰 볼 때 전면 차단보다는 선별적 나포나 제한적 공격 등의 방식이 동원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석유 운송을 추적하는 사이트 탱커트래커즈닷컴에 따르면 현재 이란 해역에 머무르고 있는 유조선은 55척이다. 이 중 18척은 원유를 적재한 상태이며, 나머지 37척은 빈 선박으로 정박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남쪽은 오만, 북쪽은 이란과 맞닿아 있으며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해 아라비아해로 이어지는 중동 에너지 수송의 핵심 관문이다.

[호르무즈=AP/뉴시스] 사진은 지난 2019년 11월 19일(현지 시간) 미 해군이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왼쪽)과 영국 해군 디펜더 함 등이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모습. 2026.02.16. photo@newsis.com

[호르무즈=AP/뉴시스] 사진은 지난 2019년 11월 19일(현지 시간) 미 해군이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왼쪽)과 영국 해군 디펜더 함 등이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모습. 2026.02.16.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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