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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장동혁 당권에만 관심…지방선거 포기했나 걱정"

등록 2026/02/23 08:40:55

"포탄도 전투식량도 공급 않고 싸워라 등 떠밀어"

"전쟁 져서 나라 잃고 지도자 한들 무슨 의미 있나"

"오늘 의총 변화 없다면 국민 지지 포기한 정당"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본인의 '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출간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22.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본인의 '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출간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무기징역 선고에 대한 입장을 비판하며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악재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오 시장은 23일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회동에 관해 "표현은 여러 가지 다른 표현이 있었지만 지방선거는 포기한 정당이냐 이런 걱정들이 제일 많았다"고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장 대표가 지방선거에 나설 '장수'들을 돕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장에 장수를, 그리고 병사들을 내보내려면 총알도 지원하고 포탄도 지원하고 전투 식량도 부족하지 않게 대줘야 전장에서 승리를 향해서 뛸 수 있는 분위기가 되는데 지금 국민의힘은 포탄도 총알도 그리고 전투 식량도 충분히 공급하지 않는 상태에서 나가서 싸워라 이렇게 등 떠미는 분위기와 똑같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장 대표가 당권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당권 유지에 더 관심이 많은 속마음이 그런 입장 표명으로 드러난다고 생각한다"며 "전쟁에서 져서 나라를 잃고 나서 그 나라의 지도자를 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라고 따졌다.

이날 국회에서 열릴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오 시장은 전망했다. 그는 "(장 대표가) 근본적인 당의 노선을 표명하고 첫 의원총회다. 당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이 오늘까지 당 노선 변화에 대한 촉구나 이런 역할이 없다면 정말 우리 당은 국민들로부터 지지와 사랑을 거의 포기한 정당"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 시장은 "서울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 소속이 아닌 곳은 구청장 후보를 찾기도 힘든 상황이다. 경기도도 마찬가지"라며 "오늘 의총에서 지난주에 있었던 장동혁 대표의 노선에 대해서 분명히 이의가 제기되고 우리 당의 공식 노선이 이 길이 아니라는 것이 충분히 논의가 돼서 합의를 이루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 1곳을 제외한 나머지 24곳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2018년 지방선거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오 시장은 우려했다.

그는 "아마 그때와 거의 유사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이게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시각"이라며 "일반 국민들의 정서와 너무나도 다른 이런 입장을 당이 계속 견지한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TK 지역 외에는 거의 (당선) 가능성이 희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시장은 시장 선거 불출마 후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손사래를 쳤다. 그는 "후방에 실탄도 지원하지 않고 전투식량도 지원하지 않아도 맨 주먹으로라도 싸워야 되는 게 장수의 자세"라며 "그런 이야기들은 오히려 국민의힘에 힘을 빼고자 하는 세력들이 만들어내는 정말 터무니없는 풍설"이라고 언급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이 '이번 지방선거 공천은 새롭게 시작하기 위한 판 갈이가 돼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할 수 있는 말'이라는 평을 내놨다. 오 시장은 "이 위원장님은 전직 당 대표였다. 장동혁 지도부도 흘러가는 지도부 중에 하나"라며 "그 지도부에 자신의 정치적인 명운을 걸 정도로 생각이 짧은 분이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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