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최민정의 마지막 선언에 김길리 눈물…"언니만큼 훌륭한 선수 될 것"[2026 동계올림픽]
등록 2026/02/21 08:33:21
수정 2026/02/21 09:14:29
21일 여자 1500m에서 금메달…2관왕
최민정은 은메달 후 마지막 올림픽 밝혀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김길리와 최민정이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시상식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6.02.21.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1/NISI20260221_0021180280_web.jpg?rnd=20260221072817)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김길리와 최민정이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시상식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6.02.21. [email protected]
[밀라노·서울=뉴시스] 김희준 김진엽 문채현 기자 = 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는 자신의 우상이자 동료, 그리고 절친한 언니 최민정(성남시청)과 함께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오랜 꿈을 이뤘다.
그리고 김길리는 최민정의 '마지막 올림픽' 선언에 눈물을 훔치며 그의 뒤를 이어 한국 쇼트트랙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을 다짐했다.
김길리는 21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2초07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선 김길리는 여자 1000m 동메달로 시작해 3000m 계주와 여자 1500m를 제패하며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이날 김길리는 앞서 여자 계주 금메달을 합작했던 최민정과 경쟁자로 만났다.
레이스 막바지까지 1, 2위 다툼을 벌인 끝에 김길리가 최민정보다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김길리와 최민정이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하자 기뻐하고 있다. 2026.02.21.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1/NISI20260221_0021180337_web.jpg?rnd=20260221081501)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김길리와 최민정이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하자 기뻐하고 있다. 2026.02.21. [email protected]
김길리는 "계주 다음으로 정말 따고 싶었던 내 주 종목인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아직도 믿기지 않아 말이 잘 안 나온다"며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던 레이스였던 것 같다. '마지막 경기를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자'가 내 전략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 금메달 선수로 소개될 때 발랄한 점프를 선보인 후 눈물을 훔치는 등 여러 감정을 드러낸 그는 "그냥 한번 뛰어보고 싶었다"며 "꿈의 무대에서, 꿈꿔왔던 무대에서 이렇게 금메달을 땄다는 게 안 믿기고, 전에 고생했던 것들이 다 스쳐 지나갔다. 또 가족들도 많이 생갔났다"고 회상했다.
'우상' 최민정과 메달을 경쟁하고, 함께 시상대에서 의미가 배가 됐다고 한다.
김길리는 "언니랑 꼭 포디움에 들고 싶었는데, 같이 포디움에 올라가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또 내가 정말 어렸을 때부터 존경하던 선수랑 같이 레이스 하면서 이겼다는 게 아직도 안 믿기는 것 같다"며 "(선두 추월할 때 인아웃을 동시에 파고든 건) 통했던 것 같다. (따로) 이야기한 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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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은 이날 경기 후 이번 대회가 마지막 밝혔다. 아끼는 동생에게 에이스 자리를 물려줘서 뿌듯하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진짜요?"라고 놀라 반문한 김길리는 "언니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너무 고맙다. (최)민정 언니한테 많이 배우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나도 언니를 바라보며, 언니만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또 눈물을 흘렸다.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 시상식을 마친 김길리와 최민정이 웃고 있다. 2026.02.21.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1/NISI20260221_0021180240_web.jpg?rnd=20260221071558)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 시상식을 마친 김길리와 최민정이 웃고 있다. 2026.02.21. [email protected]
최민정은 이날 은메달을 추가해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로 한국 동·하계 올림픽 최다 메달을 기록하게 됐다.
기록 경신에 도전하겠냐는 질문을 받은 김길리는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빨리 숙소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밖에 안 든다"며 "그리고 빨리 가족들에게 금메달도 자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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