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월급 받자"…고배당 ETF 운용사 경쟁 치열[벗꽃배당②]
등록 2026/02/22 10:00:00
고배당 ETF 올 들어 수익률 30% 달해
분리과세 대상 제외지만 주가 상승 수혜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고배당 ETF'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해부터 적용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 효과와 투자자들의 월배당 수요가 확대되면서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내 상장 고배당 ETF 31종목 합산 순자산총액(AUM)은 7조92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22일 4조5092억원에서 넉 달 만에 무려 3조4149억원이나 늘어났다.
고배당주 ETF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국내 주요 고배당주 ETF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30% 이상으로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최근 고배당 ETF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자산운용업계에서 지난해부터 분리과세 정책을 반영한 고배당·주주환원을 내세운 ETF를 출시하는 등 주요 운용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고배당주', 한화자산운용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 신한자산운용 'SOL 코리아고배당', KB자산운용의 'RISE 대형고배당10TR' 등이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지난달 20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주주환원고배당주 ETF'를 상장했고, 우리자산운용도 'WON 초대형IB&금융지주 ETF'를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올 들어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증권고배당TOP3'가 수익률 96.65%로 고배당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50.57%),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50.57%), 'RISE 대형고배당10TR'(44.44%),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39.23%), 'KIWOOM 고배당'(37.84%), 'KODEX 고배당주'(35.73%),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35.20%), 'PLUS 고배당주'(34.57%) 등을 기록했다.
'한국판 SCHD(슈드)'로 불리는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는 배당 수익률뿐만 아니라 배당 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현금흐름·부채비율 등을 고려해 종목을 편입한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28.07%, 순자산이 5308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당락 회복률까지 고려한 고배당주 20종목을 편입한 'ACE 고배당주 ETF'에는 연초 이후 243억원이 유입되며 수익률이 37.59%에 달했다.
지난해 9월 상장한 'SOL 코리아고배당' ETF 순자산은 5개월 만에 순자산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 금액은 3181억원에 달했다. 'KODEX 주주환원고배당주 ETF'는 순자산 1000억원을 단기간에 돌파했다. 국내 주주환원 정책의 핵심인 고배당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감액 배당 등을 반영한 고배당주 전략 상품이다. 상법 개정 수혜가 예상되는 4대 금융지주, 현대차, 기아, 포스코홀딩스 등 주주환원 확대 기대 기업을 담고 있는 'RISE 대형고배당10TR ETF'의 순자산은 34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부터 고배당 상장법인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가 도입된 데 이어 정부와 여당이 3차 상법 개정안 처리에 속도를 내면서 운용사들도 기존 상품의 마케팅을 강화하며 투자자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세제 개편과 상법 개정 등 제도 변화에 따라 기업들이 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국내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에는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을 합산해 연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됐으나 분리과세 특례 적용 시 세 부담이 완화된다. 다만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고배당주 투자자에만 적용되고, 고배당주 ETF는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노린 투자자들 고배당주를 매수해 주가가 오르면 해당 종목을 담은 고배당주 ETF도 수혜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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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 국내 상장 배당 ETF의 합산 운용자산은 최근 수주간 큰 폭으로 증가하며 배당주 중심의 머니무브가 확인되고 있다"며 "이는 초기 국면에서 ETF 중심의 자금 유입이 먼저 나타나고 이후 배당 확대 확인 기업으로 수급이 확산되는 과거 패턴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배당시즌을 앞두고 ETF를 통한 배당주로 '머니무브'가 관찰된다"며 "올해부터 시행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가 기업들의 배당 확대 기조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 국내 배당주는 꾸준히 주목해야 할 새로운 테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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