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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제네바회담 결과 충분하지 않아"…영토 문제 최대 걸림돌

등록 2026/02/19 10:16:55

"군사 분야 실질적인 논의했지만 정치 분야는 충분히 다뤄지지 않아"

[제네바=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3자 3차 협상이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 인터콘티넨탈 호텔 밖에 취재진들이 모여 있다. 2026.02.18.

[제네바=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3자 3차 협상이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 인터콘티넨탈 호텔 밖에 취재진들이 모여 있다. 2026.02.18.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중재로 17~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3자 회담을 열고 영토 문제와 에너지 안보,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통제 등을 논의했지만 가시적인 성과을 내놓지 못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러시아와 평화협상이 마무리 된 이후 공개된 방송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그 결과가 충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군사 대표들은 일부 사안을 진지하고 실질적으로 논의했지만 민감한 정치적 문제, 타협이 가능한 사안, 그리고 필요한 정상간 회동은 아직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다"며 "우리는 다음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 (다음 회담은) 이달 안에 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는 "대표단에 인도적 트랙 논의도 지시했다.  전쟁포로 교환과 민간인 석방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모든 사람에 대한 정보를 추적하고 있다. 우리 국민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은 휴전을 감시할 준비가 됐다면서 "감시에는 미국이 참여할 것이다. 이는 건설적인 신호"라고도 말했다. 그는 "정치 분야에서 모든 민감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입장은 여전히 다르고 협상은 어려웠다, 군사 분야는 진전이 있었지만 정치 분야 논의는 제한적"이라고 했다.

유로뉴스와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은 영토 문제를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지목했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 철수를 합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거부하고 있다.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러시아 대표단 수석 협상자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18일 2일차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이 어려웠지만 실무적(businesslike)이었다"면서 "조만간 다음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앞서 이번 제네바 회담의 의제가 아부다비에서 두 차례 열렸던 3자 회담보다 더 광범위하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측 협상 책임자인 루스템 우메로프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정치 및 군사 트랙으로 나뉜 실무그룹에서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는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면서 "양측이 각 지도자에게 보고하고 합의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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