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뉴스에서도 뉴시스 언론사 픽

"남산타워, 에펠탑만큼 밝게" 민원에…서울시 "의미 있지만"

등록 2026/04/11 09:00:00

수정 2026/04/11 09:20:24

"현 야간 조명 너무 흐리고 약해 인상 남기지 못해"

"한국을 상징하는 오색단청 색깔 활용하자" 제안

서울시 "직접 조명 개선 시행하는 데는 한계 있어"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서울 남산서울타워가 BTS 컴백 미디어 파사드로 물들고 있다. 2026.03.2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서울 남산서울타워가 BTS 컴백 미디어 파사드로 물들고 있다. 2026.03.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남산서울타워 야간 조명을 밝고 아름답게 바꿔 달라는 민원에 서울시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직접 조명 밝기를 조절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1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민원인 A씨는 국민신문고에서 "파리의 에펠탑과 남산서울타워의 야경 사진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면 남산서울타워의 야간 조명은 너무 흐리고 약해서 선명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펠탑이 갖는 강렬한 이미지의 90%는 화려한 야간 조명에서 비롯된다"며 "파리의 어느 곳에서 봐도 에펠탑은 낮보다 오히려 밤에 더 선명하고 화려하게 빛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전기 절약에 관한 이슈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서울은 버스 정류장의 의자에도 전기 난방을 하고 횡단보도 길거리에도 전기 조명을 깔아 놓는 나라"라고 짚었다.

아울러 A씨는 "남산 서울타워에 밝고 아름다운 조명을 밝혀서 파리의 에펠탑에 비견되는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부상한다면 최근 한류의 융성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상징하는 오색단청 색깔을 활용해 남산서울타워의 조명을 개선하고 서울 어느 곳에서 보아도 선명하고 멋진 야경이 되도록 파리의 에펠탑 조명만큼 밝혀 달라"고 제안했다.

서울시 도시경관담당관은 의미 있는 제안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시는 "귀하께서 제안하신 남산서울타워 야간 조명 개선, 미디어 파사드 및 동적 조명 연출을 통한 세계적 랜드마크 육성 방안에 대해서는 서울의 도시 이미지 제고와 관광 활성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의견으로 판단된다"고 평했다.

또 "서울시는 도시의 대표 랜드마크 경관 활성화를 위해 2024년 11월 서울시–남산서울타워–롯데월드타워 간 '랜드마크 경관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해 주요 랜드마크의 야간 경관 개선 및 도시 상징성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시는 그러면서 "향후 서울시는 해당 협약을 바탕으로 민간 랜드마크와의 협력을 통해 도시 경관의 질적 향상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는 조명을 조절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시는 "남산서울타워는 민간 소유 시설로서 조명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은 건물 소유주 및 운영 주체의 자율적인 판단과 협의에 따라 추진돼야 하며 서울시가 직접적으로 조명 개선을 시행하거나 운영을 결정하는 데에는 제도적·법적 한계가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