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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회장, 트럼프에 '평화상' 수여 논란 정면 돌파…"자격 충분"

등록 2026/02/03 11:00:55

수정 2026/02/03 12:10:24

[워싱턴=AP/뉴시스]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판티노 FIFA 회장. 2025.12.05.

[워싱턴=AP/뉴시스]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판티노 FIFA 회장. 2025.12.05.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FIFA 평화상’을 수여한 결정을 두고 안팎의 비판이 거세지자 직접 진화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유에스에이 투데이 등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에 대한 반발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세계 평화에 기여한 인물을 격려하는 것은 FIFA의 당연한 역할"이라며 "객관적으로 볼 때 그는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상은 지난해 11월 FIFA가 신설을 발표한 지 한 달 만인 12월, 2026 월드컵 조 추첨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되었다. 그러나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상의 제정 과정에서 통상적인 절차인 FIFA 평의회나 부회장단의 사전 협의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트럼프 달래기용’ 기획상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이번 수상은 미국 군대의 베네수엘라 침공 및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미국 내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발생한 자국민 총격 사망 사건 등 최근의 국제 정세와 맞물려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에 대해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의 발언을 인용하며 방어에 나섰다. 마차도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갈등 해결과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자신의 노벨상 메달을 그에게 전달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노벨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노벨상은 한 번 발표되면 철회, 공유 또는 타인에게 양도될 수 없다"고 못 박으며, 마차도의 메달 전달 행위가 공식적인 효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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