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특집기사

"위기 아이들은 '살아야' 조언보다 '고통' 공감을 원해요"

<1부:자살에 노출된 초중고생>"자살을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생명이 소중하다는 PPT 교육은 아무런 울림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건 '살아야 한다'는 형식적인 말이 아니라, 자신을 알아봐 주는 관심입니다. 결국 해답은 단순합니다. 첫 번째도 관심, 두 번째도 관심입니다."대한민국은 5년째 청소년 자살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자살 공화국'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하루 평균 0.7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현실 속에서 전문가들은 아이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직시해..

[단독]자살 늘어도 학교 상담은 '부실'…1차 안전망 '역부족'

<1부:자살에 노출된 초중고생>지난해 242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청소년 자살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학교 현장의 '1차 안전망'인 위(Wee)클래스(교내 상담소) 설치는 여전히 미흡하고 상당도 부실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감당할 인프라는 충분히 확충되지 못해 '1차 안전망' 역할을 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위클래스 이용 학생 수 증가에도 설치율 78.1% '정체'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전국 각 시..

"딸이 37층 난간에 섰다"…벼랑 끝 아이를 붙잡은 부모들

<1부: 자살에 노출된 초중고생>2019년 3월 2일, 새 학기의 설렘이 가득해야 할 아침. 중학교 2학년이었던 유모양은 핸드폰을 초기화하고 유서를 썼다. 평소처럼 교복을 입고 등교했지만, 이내 조퇴를 하고 텅 빈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14층 베란다 난간에 섰다. 두 시간 가까이 난간 앞에서 버티던 아이는 오전 11시께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펑펑 울었다."엄마, 무서워서 못 뛰어내리겠어. 죽으면 편해질 줄 알았는데…."같은 해,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김모양도 37층 아파트 창틀에 위태롭..

자해는 생을 등지는 '전조'…SNS '자해계'에 빠져든 아이들

<1부:자살에 노출된 초중고생>대학교 2학년인 이모(21)씨의 왼쪽 팔목에는 고등학교 시절의 아픈 흔적이 남아 있다. 입시 지옥이라 불리는 고등학교 3학년 시절 그는 커터칼을 들었다.시작은 성적 압박이었다. 일반고에 진학해 무난한 성적을 유지하던 이씨였지만, 1학년 중간고사 이후 부모의 태도가 달라졌다. "이 성적으로는 대학에 갈 수 없다"는 날 선 압박이 이어졌다.기숙사 생활을 시작하며 심리적 고립감은 커졌다. 따뜻한 위로를 기대하고 찾은 집에서도 정서적 거리감을 느끼자 그는 자신의 몸에 상처를..

[단독]초중고생 자살, 하루 0.7명…가정·학업·대인관계 '삼중 압박'

<1부: 자살에 노출된 초중고생>그날 이후 집은 더 이상 돌아갈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다. 어머니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던 순간을 눈앞에서 목격한 뒤 고등학생 A(19)양에게 집은 '사건이 벌어진 곳'이었다. 일상은 완전히 무너졌다. 눈앞에서 목격한 그날의 기억은 거대한 파도가 돼 일상을 집어삼켰다.가족이 전화를 받지 않는 짧은 공백조차 견디지 못했다. 전화를 조금만 늦게 받아도 누군가 또 죽었을지 모른다는 공황 발작이 찾아왔다. 벨이 몇 번 울리다 끊기면 머릿속에서는 같은 장면이 반복됐다. "또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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