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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도 뚫릴라"…잇단 해킹 사고에 대기업들 '긴장'

등록 2026/10/30 11:40:12

대한항공·아시아나, 외부 협력사 해킹 피해

진에어, 내부 시스템 해킹에 고객 정보 유출

PHP 보안 취약점까지 발견…기업 보안 관리 비상

 [그래픽=뉴시스] 해당 이미지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생성 후 가공 및 편집함. 재판매 및 DB 금지. 618t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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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국내 기업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사이버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일부 항공사들의 고객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된 데 이어 전 세계 웹사이트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의 보안 취약점까지 드러나면서 기업들의 보안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 28일 회원정보 조회 시스템에 해킹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긴급 보호조치를 실시했다.

진에어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아이디·성명·생년월일·성별·국적·휴대 전화번호·이메일 주소·최근 로그인 일시 등 총 1454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도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됐다.

두 항공사의 예약·발권 시스템을 운영하는 글로벌 항공 IT 기업 아마데우스가 해킹 피해를 입으면서 고객 예약번호 등 일부 정보가 유출됐다.

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자체 시스템 및 데이터베이스에서는 직접적인 침해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

같은 한진그룹 계열 항공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진에어와 별도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이번 해킹에 따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항공과 트리니티항공, 이스타항공 등에서도 현재까지 고객정보 유출 등 해킹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기업들의 보안 위협은 개별 시스템을 겨냥한 해킹에 그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 홈페이지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 널리 사용되는 웹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도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공개된 'PHP2Shell' 취약점은 별도의 인증 없이 외부 공격자가 서버에서 명령을 실행할 수 있어 정보 유출이나 시스템 장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보안업체 안랩에 따르면 취약한 PHP 버전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서버는 약 11만개로,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정부도 지난 22일 민간 분야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기업과 기관에 긴급 보안 조치를 안내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이처럼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새로운 보안 취약점까지 드러나면서 기업들의 보안 관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특히 자체 시스템뿐 아니라 외부 협력사와 공통 소프트웨어 등 공격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보안 점검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기업들은 정보시스템에 대한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빠르게 개선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확대되면서 주요 서비스에 외부 IT 시스템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최근 해킹 피해가 늘면서 자체 보안 강화와 함께 외부 협력사의 접근 권한 관리, 보안 업데이트 등 점검을 강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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