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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에 10억 넘게 든 '미성년 금수저' 52명…1억 이상 2600명

등록 2026/10/05 11:38:28

수정 2026/10/05 11:49:23

미성년자 예·적금 총잔액 10조 육박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국내 은행에 10억원 이상의 예·적금을 보유한 미성년자가 5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은행연합회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예·적금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말 기준 19개 은행의 18세 이하 미성년자 예·적금 총잔액은 9조74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말 8조2865억원에서 3년 반 새 1조4585억원(17.6%)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미성년자의 예·적금 계좌 수도 661만5941좌에서 899만5055좌로 237만9114좌(36%) 증가했다.

예·적금 합산액이 1억원 이상인 미성년자는 총 2595명에 달하며 2600명에 육박했다. 1억 이상~5억원 미만이 2419명,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124명에 달했다. 10억원 이상인 미성년자는 52명에 달했다.

특히 10억원 이상 보유 미성년자의 경우 하나은행(14명)과 신한은행(12명)에 집중됐다.

반면 예·적금 잔액이 100만원 미만인 미성년자는 560만2273명으로 전체 예·적금 보유 미성년자(722만7938명)의 77.5%를 차지했다.

주식시장에서도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상장주식을 1억원 이상 보유한 비성년자가 54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자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7조3113억원에 달했다.

박 의원은 "미성년자 명의로 수십억원이 넘는 예·적금이 쌓여 있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미성년자에게 거액의 금융자산이 이전되는 과정에서 자금출처와 증여 신고에 사각지대가 없는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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