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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만 가구 밝힐 바다 위 풍력발전기 64기…국내 최대 낙월해상풍력 가보니 [르포]

등록 2026/10/01 10:22:24

수정 2026/10/01 11:10:23

총 설비용량 364㎿ '국내 최대'…민간 주도 사업

공정율 97.5% 연내 준공 기대…설치선 '한산 1호'

관제센터, 터빈 64기부터 해저 송전망 실시간 제어

[신안=뉴시스]손차민 기자 = 지난 30일 방문한 전남광주 신안군 안마도·송이도 인근의 낙월해상풍력단지 전경이다. 2026.09.30 char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뉴시스]손차민 기자 = 지난 30일 방문한 전남광주 신안군 안마도·송이도 인근의 낙월해상풍력단지 전경이다. 2026.09.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영광=뉴시스]손차민 기자 = "낙월해상풍력발전 단지는 64기의 풍력발전기로 조성됩니다.  앞으로도 국내에 이 정도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는 없을 겁니다"

지난달 30일 전남 신안군 오도선착장에서 출항한 작업자 이송선(CTV) '벤투스 카멜리아호'는 약 2시간을 달려 안마도·송이도 인근 해상에 도착했다.

육지에서 작게 보이던 풍력발전기는 가까이 다가갈수록 거대한 모습을 드러냈다. 블레이드 한 개의 길이만 82.5m, 블레이드가 회전하는 지름은 165m에 달한다.

CTV 갑판에서 만난 정종영 명운개발산업 사장은 낙월해상풍력단지를 이같이 소개했다.

이재명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기가와트) 보급을 목표로 내건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낙월해상풍력단지가 막바지 공사에 들어갔다.

낙월해상풍력은 민간 기업이 인허가부터 건설, 상업발전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 해상풍력 사업이다. 지난 2019년 에너지 당국으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뒤 지난해 12월 첫 상업발전을 시작했다.

단지에는 5.7㎿(메가와트)급 해상풍력발전기 64기가 들어선다. 총 설비용량은 364㎿다.

연간 발전량은 900GWh(기가와트시) 수준으로 2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43만t으로 추산된다.

[신안=뉴시스]손차민 기자 = 지난 30일 방문한 전남광주 신안군 안마도·송이도 인근의 낙월해상풍력단지의 한산 1호 모습이다. 2026.09.30 char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뉴시스]손차민 기자 = 지난 30일 방문한 전남광주 신안군 안마도·송이도 인근의 낙월해상풍력단지의 한산 1호 모습이다. 2026.09.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전체 공정률은 97.5%다. 풍력발전기 64기 가운데 60기의 설치를 마쳤으며 이 중 45기가 시운전 중이다. 해저케이블 내부망도 전체 70회선 가운데 62회선의 설치를 완료했다.

사업자는 이번 달 말 잔여 공정을 마무리하고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이날 풍력발전기가 가동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날 오후 현장의 풍속은 2.5㎧(미터퍼세크)로, 발전기가 가동되는 풍속인 3㎧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CTV는 해상풍력발전 설비 설치선인 '한산 1호'에 다가갔다. 이순신 장군의 한산해전에서 이름을 따온 한산 1호는 이날 새벽 상부구조물(WTG)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한산 1호는 높이 111.2m, 폭 58m의 대형 해상 크레인으로, 인양력이 1800t에 달한다.

사업자 측은 별도의 보조 크레인이 필요하지 않아 작업 선단을 단순하게 구성할 수 있고, 다양한 지반 조건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소형 태풍에도 피항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하려면 해저에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MP)을 세우고, 타워와 하부구조물을 연결하는 트랜지션 피스(TP)를 설치한 뒤 발전기 상부구조물(WTG)을 올려야 한다.

한산 1호는 이 같은 설치 공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신안=뉴시스]손차민 기자 = 성민수 낙월블루하트주식회사 이사가 낙월해상풍력 통합관제센터에서 설명하고 있다. 2026.09.30 char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뉴시스]손차민 기자 = 성민수 낙월블루하트주식회사 이사가 낙월해상풍력 통합관제센터에서 설명하고 있다. 2026.09.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CTV에서 라메르 바지선에 승선했다가 다시 통선으로 갈아타 영광군에 있는 낙월해상풍력 통합관제센터로 이동했다.

관제센터에 들어서자 대형 모니터에 낙월해상풍력단지의 실시간 운영 상황이 한눈에 펼쳐졌다.

대형 해상풍력 터빈 64기의 상태부터 해저 송전망, 육상 변전소까지 주요 발전 인프라를 실시간으로 감시·제어하는 곳이다.

설비 고장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파악을 통해 원격 복구·현장 출동을 지시하는 종합상황실 역할도 수행 중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시운전 중인 45기 가운데 44기가 작동 중인 것으로 표시됐다. 모니터에는 터빈별 풍속과 각 발전기의 출력 등의 정보가 나타났다.

녹색으로 표시된 풍력발전기 43기는 블레이드가 회전하며 전력을 생산하고 있었다.

흰색으로 표시된 1기는 발전에 필요한 풍속인 3㎧ 이상에 도달해 가동을 앞둔 상태였다. 반면 풍속이 3㎧에 미치지 못한 1기는 빨간색으로 표시돼 블레이드가 멈춰 있었다.

성민수 낙월블루하트주식회사 이사는 "전력 설비의 안정적 운영과 최적 관리로 친환경 에너지의 발전에 기여하고, 국내 해상 협력 산업의 선도 역할을 담당하는 발전 단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안=뉴시스]손차민 기자 = 지난 30일 방문한 전남광주 신안군 안마도·송이도 인근의 낙월해상풍력단지 전경이다. 2026.09.30 char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뉴시스]손차민 기자 = 지난 30일 방문한 전남광주 신안군 안마도·송이도 인근의 낙월해상풍력단지 전경이다. 2026.09.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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