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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작전 중 지뢰 추정 폭발…전문가 "北 대인지뢰 가능성 매우 높아"

등록 2026/09/22 08:36:55

수정 2026/09/22 09:08:21

북한군 MDL 침범해 지뢰 매설 정황 속 DMZ서 폭발 사고 발생

"지뢰는 가성비 압도적 지상전 무기…우크라이나전 학습한 북한의 도발 정황"

[서울=뉴시스]최근 북한군은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고 휴전선 일대에 철책과 콘크리트 장벽을 세우는 등 국경선 봉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10~15m 가량 침범해 우리 측 지역 6곳 이상에 지뢰를 매설하는 동향이 포착됐다.  사진 유튜브 채널 '이야기 더' 영상 캡처. 자료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근 북한군은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고 휴전선 일대에 철책과 콘크리트 장벽을 세우는 등 국경선 봉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10~15m 가량 침범해 우리 측 지역 6곳 이상에 지뢰를 매설하는 동향이 포착됐다.  사진 유튜브 채널 '이야기 더' 영상 캡처. 자료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까지 침범해 지뢰를 매설한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비무장지대(DMZ) 내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우리 군 장병들이 다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이남 지역에서 수색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군 장병 3명이 미상 폭발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북한군이 최근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지뢰를 묻은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인근이어서 일각에선 북한의 의도적인 도발 가능성이 제한국국가전략연구원(북한연구센터장)기하고 있다.

21일 유튜브 채널 '이야기 더'에 출연한 김민석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이번 폭발 사고에 대해 "부상자 상태를 고려할 때 대인지뢰 폭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북한군이 사용하는 대인지뢰는 휴대폰 2개 정도의 크기와 무게여서 야전에서 매설하기는 쉽지만, 금속 탐지기에 잘 걸리지 않고 유실 위험도 커 심각한 위협이 된다"라고 분석했다.

최근 북한군은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고 휴전선 일대에 철책과 콘크리트 장벽을 세우는 등 국경선 봉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10~15m 가량 침범해 우리 측 지역 6곳 이상에 지뢰를 매설하는 동향이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러한 행동이 단순한 방어 목적을 넘어선 위험한 도발이라고 지적한다. 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이 남쪽 MDL을 넘어와 우리 측에 지뢰를 매설하는 것은 명백한 위협"이라며 "자기네 구역에 묻는 것이라면 문제 삼기 어렵겠지만, 남쪽 영역까지 내려와 매설하는 것은 우리 군의 수색 및 정찰 작전을 방해하고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무단으로 넘어오는 횟수도 최근 들어 급증했다. 과거 1년 동안 발생했던 월선 사례가 17차례였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한 달 사이에만 20여 차례 이상 군사분계선을 넘어서는 이상 동향이 관측됐다.

이 센터장은 이 같은 무단 침범에 대해 "북한군이 한국군의 경고 방송이나 경고 사격 등 대응 수위를 확인하며 어느 선까지 도발이 가능한지 한계점을 시험하는 것"이라며 "김정은의 대남 적대 노선을 정당화하기 위해 휴전선 일대에서 명분을 만든 뒤 국지적 분쟁을 유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을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현대전에서 지뢰가 지닌 군사적 효용성 역시 북한이 지뢰 매설에 집착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최신 전투 사례를 보면 지뢰는 적의 진격을 늦추고 특정 구역에 병력을 묶어두는 핵심 무기로 활용되고 있다.

김 위원은 "지뢰는 병력과 물자의 이동 경로를 차단해 적을 특정 구역에 고립시키는 역할을 한다"라며 "가격 대비 성능이 매우 압도적이라 북한군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2015년 발생했던 목함지뢰 도발 사건을 떠올리며 군 당국의 엄중한 대비태세를 당부했다. 당시 북한군이 DMZ 내 우리 측 추진철책 통로에 목함지뢰를 몰래 묻어 두 명의 부사관이 다리를 절단하는 중상을 입었으며,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강경하게 맞선 바 있다.

이 센터장은 "북한이 회색지대 도발이나 기습적인 행동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우리 군이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경계 태세를 철저히 정비해야 자책골을 넣는 실수를 막고 청년 군인들의 희생을 방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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