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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해진 코스피, 9월 변수는…증권가 "흔들려도 회복세 이어진다"

등록 2026/09/02 07:00:00

수정 2026/09/02 07:08:24

FOMC·반도체 실적 주목…조정 시 반도체·증권·방산 등 분할매수 전략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코스피가 0.23%오른 6835.80에 장을 마감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들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오늘 코스닥은 1.56% 내린 821.25 마감, 원·달러 환율은 1.8원 오른 1370.4원 마감됐다. 2026.09.01.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코스피가 0.23%오른 6835.80에 장을 마감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들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오늘 코스닥은 1.56% 내린 821.25 마감, 원·달러 환율은 1.8원 오른 1370.4원 마감됐다. 2026.09.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최근 코스피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증권가는 이달에도 단기 변동성을 거치면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지수 추가 상승을 이끌 뚜렷한 동력이 부족한 만큼 주요 경제지표와 통화정책, 반도체 업황을 확인하면서 업종별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3% 오른 6835.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전 장중 상승 전환한 뒤 다시 약세로 돌아서는 등 방향성 탐색을 이어가다 막판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397억원, 외국인은 4867억원, 기관은 634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타법인은 1조6657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들 매물을 받아냈다.

9월 증시,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이달 증시 최대 변곡점으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꼽힌다. 잭슨홀 미팅에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물가 안정 의지를 재차 강조한 이후 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0%대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워시 의장이 금리 인상을 위한 기준을 제시했지만 이를 당장 인상에 나서겠다는 신호로 해석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특히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CPI의 둔화 여부가 금리 경로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시장 예상이 금리 인상에서 동결 쪽으로 이동할 경우 장기물 금리 안정과 함께 국내 증시의 반등 탄력이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연준이 올해뿐 아니라 내년까지 이어지는 금리 인상 경로를 점도표에 반영할 경우 매파적 충격이 나타날 수 있어 점도표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는 게 증권가 조언이다.

반도체 업황도 주요 변수다. 지난달 국내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이어간 가운데 이달 말 마이크론의 실적과 가이던스를 통해 메모리 가격 상승세와 이익 모멘텀의 지속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브로드컴과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최근 흔들렸던 국내 반도체주의 수급과 투자심리를 되돌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전망과 전략은…증권가 "회복 연장선 속, 선택지 다양"

증권가는 펀더멘털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다면 코스피의 회복 흐름 자체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주가 조정에도 기업 이익 전망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만큼, 불확실성 완화와 투자심리 회복만으로도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진행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경기는 예상보다 양호하고 인플레이션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며 "잉여 유동성도 꾸준히 늘어나는 국면으로, 자산배분 관점에서 주식 선호도를 낮출 요인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수 상단을 단숨에 열어줄 재료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도체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 7월 초 850조원 부근에서 상향 흐름이 멈춘 뒤 두 달째 횡보하고 있다. 반면 반도체를 제외한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증시 조정 과정에서도 꾸준히 상승해 360조원에 도달했다.

김 연구원은 "지수 경로 전망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서도 "상방을 뚫어줄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개인 매물대가 7500선 위에 누적돼 명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이달엔 지수 방향에 베팅하기보다 업종별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를 일정 비중 유지하면서 이익 모멘텀과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는 업종을 함께 담는 이른바 '바벨 전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도주인 반도체주는 수급 부담으로 무거워진 편이지만 시가총액 비중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업사이드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외국인 수급 개선과 이익 모멘텀이 유효한 소매(유통), 증권, IT하드웨어, 방산, 화장품 등도 투자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주 또는 월중 증시 조정이 나타날 경우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면서 주식 비중을 중립 이상으로 유지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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