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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도 나토처럼 안보 무임승차" 불만

등록 2026/08/31 18:19:30

이란 전쟁 지원 거부에 "기억해 두겠다" 경고

"美 돕지 않는 나라 계속 도울 수 없다"

향후 한·미 안보 동맹 결속력 시험대 오를 우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 한국의 군사 지원 요청 거부에 또다시 노골적 불만을 표시하면서.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한국 등 주요 동맹국 지원에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적인 ‘안보 무임승차’ 사례로 지목했다고 폭스 뉴스가 보도했다. 2026.08.31.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 한국의 군사 지원 요청 거부에 또다시 노골적 불만을 표시하면서.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한국 등 주요 동맹국 지원에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적인 ‘안보 무임승차’ 사례로 지목했다고 폭스 뉴스가 보도했다. 2026.08.31.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 한국의 군사 지원 요청 거부에 또다시 노골적 불만을 표시하면서.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한국 등 주요 동맹국 지원에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적인 ‘안보 무임승차’ 사례로 지목했다고 폭스 뉴스가 보도했다. 한국과 관련된 직접적 질문이 없었음에도 한국을 예로 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현지시간 30일 밤 방영된 폭스뉴스의 ‘선데이 나이트 인 아메리카’ 인터뷰에서 "한국에는 4만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어 이란과 관련해 조금만 도와줄 수 없느냐고 물었으나, 한국 정부는 ‘차라리 안 하는 편이 좋겠다’며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주한 미군 수는 약 2만8500명이지만, 트럼프는 주한 미군 수치를 ‘4만명’으로 크게 과장했다.

그는 한국 측에 “알겠다. 대단히 감사하다. 하지만 이 일은 기억해두겠다. 진심”이라고 경고성 답변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우리를 위해 나설 용의가 없는 국가를 바보처럼 계속 돕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동맹국에 안보 비용을 쓰지 않음으로써 “우리가 결과적으로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주장, 특유의 ‘거래적 동맹관’을 재확인했다.

이는 지난 3월 이란 전쟁 격화 당시 호르무즈 해협 호위 작전을 위한 군함 파견을 거부당한 것과, 지난 17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 전쟁 지원 요청을 거절당한 것에 대한 ‘뒤끝’ 발언으로 풀이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을 지목해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공개 요구했었다. 앞서 그는 한국의 지원 거부를 이유로 한미연합훈련인 ‘을지자유의방패(UFS)’ 일정을 절반으로 축소하도록 미 국방부에 지시한 바 있으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동맹 무용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트럼프의 발언은 향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과 주한미군 지위 논란 등 한·미 안보 협력 전반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을 돕지 않는 동맹국을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동맹 압박 카드’는 향후 한·미 동맹의 결속력을 시험대에 올려놓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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