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전 국회의장 "정부 용산공원 임대주택 참담…다음 세대 바라봐야"
등록 2026/08/20 15:59:47
수정 2026/08/20 17:24:24
"쉬운 길 택해 공원 허무는 것, 정부 할 일 아냐"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정의화 상임고문단 회장이 지난해 10월1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10.13.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3/NISI20251013_0021012054_web.jpg?rnd=20251013123212)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정의화 상임고문단 회장이 지난해 10월1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10.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전상우 기자 = 제19대 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정의화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20일 정부가 용산공원 부지 일부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공급을 추진하는 데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고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택이 부족하다고 서울 한복판의 공원부터 없애겠다는 것이 과연 국가의 주택정책인가"라며 "공원은 단순한 빈 땅이 아닌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지키고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국가의 자산이다"고 적었다.
그는 뉴욕 센트럴 파크를 만든 미국의 도시공원 설계자 '프레더릭 로 옴스테드'의 발언을 인용하며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당장의 아파트 몇 채가 아니다. 청년들이 살아갈 도시와 다음 세대가 누릴 국토를 지켜주는 것이 진정한 청년 정책"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따로 있다"며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합리화하고, 계획된 택지와 신도시의 공급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토균형발전을 통해 지방의 일자리와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수도권으로 몰리는 주택 수요 자체를 줄여야 한다"며 "쉬운 길을 택해 공원을 허무는 것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정 고문은 "정부는 다음 선거가 아니라 다음 세대를 바라보고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며 "청년을 위한다면서 청년의 미래를 빼앗지 말고 집을 짓겠다고 도시를 파괴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원은 정부가 필요할 때 잠시 빌려서 함부로 쓸 수 있는 땅이 아니다.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국민의 자산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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