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 논란에 등장한 '친일파 스캐너'…성씨·본관 검색 열풍으로 확산
등록 2026/08/17 10:09:41

사진 친일파스캐너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누리꾼들이 자신의 성씨와 본관을 입력해 집안 내 독립유공자와 친일반민족행위자를 확인하는 온라인 서비스 '친일파 스캐너'가 등장했다.
개인 개발자가 제작한 이 사이트는 검색창에 본관을 입력하면 국가 공식 기록에 등록된 인물들을 보여주는 서비스다. 검색 결과는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의 독립유공자 공적 정보 1만9059명과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확정한 친일반민족행위자 1006명 명단 등 공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동한다.
하영의 본관인 순흥 안씨를 검색하면 도산 안창호 선생과 안중근 의사 등 독립유공자 25명이 먼저 확인된다. 반면 친일반민족행위자 항목에는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를 비롯해 안석주, 안익태 등 3명이 조회된다.
친일파 스캐너 개발진은 검색 결과가 개인의 책임을 묻는 용도로 오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개발진은 안내문을 통해 "같은 본관이라는 사실은 직계 혈연관계나 촌수를 의미하지 않는다"라며 "하나의 본관에는 수십만 명 이상의 구성원이 있을 수 있으며, 조상의 행적은 후손 개인의 책임과 무관하다"라고 설명했다.
사람들은 검색 결과를 공유하며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궁금해서 OO O씨도 검색해봤는데 독립유공자 12명 친일파 22명이였다. 이럴 줄 알았다"라는 글을 올렸다. 다른 네티즌은 "이렇게 가난하게 사는데 친일파가 있을 수가 없다"라며 허탈해했다. 이 밖에도 "마음 졸이면서 검색했는데 친일은 0명이다", "우리 집안에도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있는지 궁금하다", "생각보다 흥미로운 서비스다"라는 반응과 함께 "본관이 같다고 모두 혈연관계라고 볼 수 없는 만큼 재미로만 봐야 한다"라는 의견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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