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왜 한동훈을 저격하나…친한계 향해 '복당 운동권'이라며 공세
등록 2026/08/16 06:00:00
수정 2026/08/16 06:46:23
안철수 "韓, 우리 당에 얼씬 말기를" "복당 운동권 근절"
'당사로 모이라고 한 것은 韓' 증언 후 양측 갈등 고조
안 "한 의원 복당하면 계파 갈등과 소모적 내전 빠질 것"
일각 "당내 입지 강화 위한 포석…한 견제 차원" 해석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조직강화특위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6.08.12.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2/NISI20260812_0021396023_web.jpg?rnd=20260812105621)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조직강화특위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6.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전상우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연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저격하고 나서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안 의원이 한 의원의 복당을 강하게 반대하고 나선 것을 두고 한 의원 지지자들의 공격에 대한 반감이 작용한 것이라는 관측이 우선 나온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당내 입지 강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안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복당 운동권을 근절해야 한다. 당 밖의 특정인에게 봉사하고, 이를 위해 '레커' 질을 하며 당을 분열시키는 사람들은 국민의힘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복당 운동권'이 누구인지 직접적으로 특정하진 않았으나, 친한(한동훈)계 인사들이라는 관측을 부인하지 않았다.
안 의원이 한 의원의 복당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날이 처음이 아니다. 당초 그는 한 의원이 당원 게시판 사건에 대해 진정성 있게 사과한다면 복당도 가능하다는 쪽에 가까웠으나 돌연 지난달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한 의원은 우리 당에 얼씬도 하지 말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달 8일 안 의원이 추경호 대구시장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1심 증인신문에서 "(계엄 선포 직후 국회가 막혀) 당사로 모이라고 한 것이 한 의원이라고 들었다"고 증언했는데, 이후 한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나섰고, 공방 과정에서 한 의원 지지자들로부터도 공격받자 완전히 돌아선 것이다.
그는 지난달 한 의원 복당 반대 기자회견에서 "(한 의원이) 복당하면 당은 계파 갈등과 소모적 내전에 빠질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실제로 주변에 한 의원 지지자 등으로부터 공격을 많이 받고 있는 데 대해 불쾌함과 우려를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한 의원 복당 반대 이유로 당내 분열에 대한 우려를 꼽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당내 입지를 강화하고 보수 진영 내 차기 대권 경쟁자인 한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그는 지난달 17일 제헌절에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참정권 침해 규탄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 다녀오기도 했다.
당권파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16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안 의원은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이해관계에 따라 발언하는 분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도 "당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안 의원의 행보에 대해 당권파들은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 지난 12일 안 의원이 '복당 운동권 근절'을 외치자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안 의원의 회견문을 공유하면서 "바퀴벌레들을 퇴치해야 한다. 크게 공감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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