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운동보다 짧고 강하게"…3분 고강도 운동이 만든 놀라운 변화
등록 2026/08/16 06:30:00
![[서울=뉴시스] 단 3분의 고강도 운동이 장시간의 중강도 운동보다 신체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8/14/NISI20260814_0002212977_web.jpg?rnd=20260814143421)
[서울=뉴시스] 단 3분의 고강도 운동이 장시간의 중강도 운동보다 신체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단 3분의 고강도 운동이 장시간의 중강도 운동보다 신체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록펠러대학교 연구진의 논문을 인용해 짧고 강렬한 운동이 길지만 강도가 약한 운동보다 심장질환·당뇨병 등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젊고 활동적인 20대 남성 19명을 대상으로 운동 강도에 따른 신체 변화를 비교했다. 참가자들은 실내 자전거를 타고 30초간 전력 질주한 뒤 4분간 휴식하는 과정을 6차례 반복했다. 이후 별도의 실험일에 강도를 낮춰서 90분 동안 실내 자전거 운동을 진행해 변화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짧은 시간 고강도 운동을 했을 때 참가자들의 혈액 내 단백질 변화가 더 극적으로 이뤄졌다. 실질적인 운동 시간은 3분에 그쳤지만, 고강도 운동을 마친 뒤 참가자들은 건강·질병에 영향을 미치는 혈액 내 단백질 714개에 변화를 겪었다. 반면 90분 동안 중강도 운동을 진행했을 때는 단백질 변화가 7개에 그쳤다.
연구진은 운동 종목의 차이를 고려해서 2시간 동안 중간 속도로 트레드밀을 달렸을 때 생기는 변화도 관찰했다. 트레드밀을 달린 후 변한 단백질은 111개로, 조금 더 큰 변화가 일어났지만 고강도 운동에 비해서는 효과가 떨어졌다.
고강도 운동은 지방세포에도 영향을 미쳤다. 운동 이후 채취한 혈액을 이용한 실험에서 인간 지방세포의 유전자 1600개 이상이 활성화되거나 억제됐으며, 식욕 억제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운동 유발 물질 '락페' 수치도 증가했다. 반면 중강도 운동 후에는 25개의 유전자에서만 변화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운동으로 변화한 단백질 수치를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5만3000명의 자료와 비교했다. 그 결과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위험 감소와 연관된 단백질 33개 가운데 32개가 고강도 운동으로 변화한 반면, 중강도 운동에서는 3개만 변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폴 코언 박사는 "불과 몇 분의 고강도 운동만으로도 상당한 분자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결과를 토대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짧은 운동을 반복한다면 건강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모든 연령대와 여성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지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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