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는 물폭탄, 남부는 폭염·가뭄…7월 날씨 '극과 극'
등록 2026/08/05 10:00:00
수정 2026/08/05 10:06:35
기상청, 7월 기후특성 발표…평균기온 역대 3위
열대야 9.7일·최저기온 23.4도…모두 최고치 경신
경남 강수량 68㎜ 역대 최저…폭염·가뭄 동시 강타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수도권 지역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4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체감온도와 폭염상황 등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8.0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21387860_web.jpg?rnd=20260804144359)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수도권 지역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4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체감온도와 폭염상황 등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8.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올해 7월 중부지방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반면 남부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는 등 지역별 기후 양극화가 뚜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7월 기후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평균기온 역대 3위…열대야는 역대 1위
기상청에 따르면 7월 전국 평균기온은 26.8도로 평년(24.6도)보다 2.2도 높아 1973년 이후 역대 3위를 기록했다.
1994년(27.7도), 2025년(27.1도)에 이은 순위로, 역대 두 번째로 더웠던 지난해보다는 0.3도 낮았다.
평균 최저기온은 23.4도로 역대 1위였다. 열대야일수는 9.7일로 평년(2.8일)의 3.5배에 달해 역시 역대 가장 많았다.
종전 최고 기록인 2024년(8.8일)을 넘어선 수치다. 충주·전주·여수·밀양 등 17개 지점에서는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열대야일수가 관측됐다.
폭염일수는 8.9일로 평년(4.1일)보다 4.8일 많아 역대 5위였다. 대구 22일, 구미 21일, 밀양 20일 등 경상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일수가 한 달의 절반을 넘었다.
기상청은 지난달 10~17일 사이 기온이 크게 오른 배경으로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동시 확장을 꼽았다.
태풍 제9호 '바비'가 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북상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북쪽으로 확장했고, 상층 티베트고기압도 우리나라 상공까지 뻗치면서 기온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이 기간 서산·보령·군산·울진 등에서는 7월 중순 일 최고기온 극값이 새로 쓰였다.
이시간 핫뉴스
하순 들어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남동쪽에서부터 확장하며 경상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재차 치솟았다.
특히 28~31일에는 경남 지역 일 최고기온이 나흘 연속 해당일 기준 역대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밀양은 지난달 26일 39.3도까지 오르며 이 지역 7월 극값을 새로 썼고, 부산(38.8도), 진주(39.0도), 울산(38.0도) 등도 역대급 고온을 기록했다.
강수량 평년 72% 수준…경남은 역대 최저 강수
7월 전국 강수량은 220.0㎜로 평년(296.5㎜)의 72.3% 수준에 그쳤다. 강수일수도 13.0일로 평년보다 1.8일 적었다.
7월 상~중순에는 정체전선이 주로 중부지방에 머물며 좁은 띠 형태로 강한 비를 뿌린 반면, 남부지방과 제주는 상대적으로 비가 적었다.
특히 경남은 강수량이 68.0㎜로 평년(304.7㎜)의 21.9%에 불과해 역대 가장 적었다. 경남은 중순 이후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맑은 날씨가 이어진 탓이다.
이에 따라 경남 지역의 기상가뭄 발생일수는 20.7일로 전국 평균(8.3일)을 크게 웃돌았다. 하순에는 부산·김해·울산 울주군 일부 지역에서 심한 가뭄 단계까지 나타났다.
해수면 온도, 하순 들어 빠르게 상승
7월 우리나라 주변 해역 평균 해수면 온도는 24.3도로, 상~중순에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주춤했으나 하순부터는 서해와 남해를 중심으로 빠르게 상승했다.
하순 기준 해수면 온도는 최근 10년(2017~2026년) 중 서해·남해 모두 3위에 해당한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지난해 7월은 폭염과 호우가 반복되는 양상을 보인 반면, 올해는 중부지방은 호우, 남부지방은 폭염과 가뭄이 나타나며 지역 양극화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변동성이 커지고 여러 극한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만큼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미애, 경기도 재정 비상상황 선언… "공정한 재정개혁 추진"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21388785_web.jpg?rnd=20260805111233)
![해외직구 어린이 물놀이용품서 유해 물질 검출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21388638_web.jpg?rnd=20260805102122)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분화… 주민 수백 명 대피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01479266_web.jpg?rnd=20260805075001)
![이재명 대통령, "AI 대격변기, 과감한 투자·속도전 필요"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21387714_web.jpg?rnd=2026080414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