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뉴스에서도 뉴시스 언론사 픽

폐경 후 찾아오는 몸의 신호들…"머리만 대면 자던 사람도 깬다"

등록 2026/08/02 18:00:00

[서울=뉴시스] 여성은 폐경 이후 호르몬 감소로 다양한 신체 변화를 겪으며, 변화에 맞춘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썰닥' 캡처)

[서울=뉴시스] 여성은 폐경 이후 호르몬 감소로 다양한 신체 변화를 겪으며, 변화에 맞춘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썰닥'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감소로 신체 곳곳에 변화가 나타나는 가운데,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변화한 몸을 이해하고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최근 유튜브 채널 '썰닥'에 출연한 연세대학교 강남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는 "여성호르몬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미묘한 변화 중 하나가 수면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머리만 대면 잠들던 여성들도 점점 잠들기 어려워지고, 자다가 깨는 경우가 많아진다"며 "여성호르몬은 수면의 질을 좋게 해주는 대표적인 호르몬"이라고 말했다.

폐경 과정에서 나타나는 안면홍조와 발한 역시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체형 변화 역시 여성호르몬 감소의 신호일 수 있다.

안 교수는 "여성호르몬은 몸매 조절 호르몬이라고도 하는데, 문제가 생기면 지방이 있어야 할 곳에 있지 못하고 복부 지방으로 쌓이는 경우가 많다"며 "근육은 빠지고 지방이 늘면서 체형이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호르몬 감소 과정에서 내장지방이 증가하고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비만이나 당뇨병 등 대사 질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그는 "여성호르몬은 혈관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며 "폐경 전 여성들이 남성보다 심장병이나 뇌혈관 질환이 적은 이유 중 하나도 여성호르몬의 혈관 보호 기능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폐경 이후에는 이런 효과가 사라지면서 심혈관·뇌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갑자기 열이 나거나 땀이 나는 안면홍조 같은 증상도 혈관 운동 변화와 관련 있다"고 덧붙였다.

갱년기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안 교수는 "여성호르몬이 떠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변화가 내 몸에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충분한 수면과 식사 관리가 필요하며, 단백질 섭취를 통해 근육을 유지하고 콩·병아리콩 등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식품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