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40도 찍겠다"…폭염에 실내로 몰린 시민들
등록 2026/07/28 16:25:44
수정 2026/07/28 17:00:15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28일 대구 서구 평리공원에 마련된 바닥분수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6.07.28. jjik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02197886_web.jpg?rnd=20260728134614)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28일 대구 서구 평리공원에 마련된 바닥분수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6.07.28.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재익 이상제 기자 = "진짜 더워도 너무 덥네요. 이러다 낮 최고기온 40도 찍겠어요."
대구와 경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무더위가 이어진 28일 오후 대구 대표 번화가인 중구 동성로.
시민들이 한낮의 열기를 피해 실내로 향한 탓에 야외거리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후 2시께 찾은 동성로. 평소 평일 낮 시간대에도 청년층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상가 거리는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에 인적이 눈에 띄게 줄어 있었다.
거리로 나온 일부 시민들은 양산과 손선풍기를 총동원해 햇볕을 가려보았으나, 아스팔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복사열에 연신 땀을 닦아내기 바빴다.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돌자 시민들은 직사광선을 피해 건물 그늘이나 그늘막 아래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양산을 쓰고 걸어가던 한 시민은 "잠깐만 서 있어도 숨이 막히고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며 "가급적 지하상가나 인근 카페 등 실내로만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28일 대구 서구 평리공원에 마련된 바닥분수에서 한 아이가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6.07.28. jjik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02197881_web.jpg?rnd=20260728134614)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28일 대구 서구 평리공원에 마련된 바닥분수에서 한 아이가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6.07.28. [email protected]
실제 야외 거리가 적막감을 띨 정도로 한산했던 것과 달리 인근 대형 쇼핑몰과 지하상가, 카페 등 실내 공간은 더위를 피해 들어온 시민들로 붐볐다.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던 대학생 박성준(22)씨는 "아직 7월이 다 가지도 않았는데 기온이 끝도 없이 올라가고 있다"며 "이러다 유럽처럼 대구도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찍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구 도심도 한증막을 방불케 했다. 시민들은 푹푹 찌는 열기에 얼굴을 찡그린 채 양산과 손부채로 햇볕을 가리며 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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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청 앞 냉난방 기능을 갖춘 버스정류장은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의 임시 피서처가 됐다. 시민들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땀을 닦거나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거리로 나섰다.
인근 평리공원 바닥분수에서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아이들과 어머니는 솟구치는 물줄기 사이를 뛰어다니며 온몸으로 물을 맞았다. 옷과 머리카락이 흠뻑 젖은 가족은 서로 물을 튀기며 잠시 폭염을 잊은 채 물놀이를 즐겼다.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28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설치된 쿨링포그 아래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07.28. ki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02198070_web.jpg?rnd=20260728151750)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28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설치된 쿨링포그 아래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07.28. [email protected]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8도까지 치솟는 등 당분간 밤낮을 가리지 않는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대구 주요 지역 일 최고기온은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준으로 달성 36.7도, 신암 35.7도, 북구 35.6도 등을 기록했다.
대구 중구 기준 지난 18일부터 11일째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있으며, 열대야는 지난 21일부터 8일 연속 나타나는 등 밤낮없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만큼 한낮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야외 이동 시에는 그늘을 이용하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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