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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10도 잡아!" 군함 탄 '파이봇' 복명복창하며 타수 업무 [뉴시스Pic]

등록 2026/07/24 13:24:46

[창원=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3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 조함훈련장 시뮬레이터에서 진행된 ‘해상 당직업무 수행 로봇 전투실험’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파이봇(PIBOT)’이 조타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6.07.24.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3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 조함훈련장 시뮬레이터에서 진행된 ‘해상 당직업무 수행 로봇 전투실험’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파이봇(PIBOT)’이 조타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6.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해군은 23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협업해 함교 타수를 사람이 아닌 로봇이 맡는 '로봇 승조원 전투실험'을 최초로 진행했다.

해군함정이 항해를 하면 함장이나 함장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함교 당직사관이 함정의 침로, 속력 등을 정하는 조함(操艦) 명령을 내린다. 이 명령에 따라 타수(舵手) 승조원은 자동차 핸들과 같은 타기를 조작해 함정의 침로를 잡고, 기관전령수 승조원은 함정의 속력을 변경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이번 실험에서는 KAIST 심현철 교수 연구팀이 개발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파이봇(PIBOT)'이 타수 업무를 맡았다.

전투실험은 ▲1단계 육상 조함시뮬레이션 활용 실험 ▲2단계 정박함정 실험 ▲3단계 실제 해상에서 주간항해 실험 ▲4단계 실제 해상에서 주·야간 장기항해 실험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해군은 이날 1단계 실험을 실시했다.

전투실험이 시작되자 함교 당직사관이 타수 승조원에게 조함 명령을 하듯 파이봇에게 "키 왼편 5도, 330도 잡아!"라고 침로변경 명령을 내렸다.

파이봇은 명령을 복창하고 타기를 돌렸다. 이어 함정의 침로가 330도를 유지하자 "330도 잡기 끝!"이라며 함교 당직사관에게 침로변경 완료 보고를 했다.

이는 함정 내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당직사관과 타수가 명확한 명령 이행을 위해 하는 복명복창 절차로, 파이봇은 실제 타수 승조원이 수행하는 것과 동일하게 업무를 수행했다.

해군과 KAIST 연구팀은 1단계 전투실험을 통해 얻은 파이봇의 명령 입력에서부터 실행 완료까지의 반응시간, 타기 조작의 적절성 등 데이터를 비롯해 운용자(인간) 편의성 등을 면밀하게 분석·평가해 보완사항을 도출하고 향후 2~4단계 실험에 적용하여 실제 해상 운용에 대비해 안전 분야의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파이봇 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ADD)의 미래도전 국방기술 연구개발사업 중 하나로 방위사업청에서 57억 원을 출연해 지난 2022년부터 KAIST 주도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창원=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3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 조함훈련장 시뮬레이터에서 진행된 ‘해상 당직업무 수행 로봇 전투실험’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파이봇(PIBOT)’이 조타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6.07.24.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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