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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건설 현장 '온열질환과 사투'…"물·휴식으로 버틴다"

등록 2026/07/14 11:53:15

수정 2026/07/14 12:48:24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 지역에 연일 펄펄 끓는 찜통더위가 이어진 14일 오전 대구 남구의 한 공사 현장. 2026.07.14.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 지역에 연일 펄펄 끓는 찜통더위가 이어진 14일 오전 대구 남구의 한 공사 현장. 2026.07.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숨이 턱턱 막히는 가마솥더위지만 틈틈이 물과 식염 포도당을 챙겨 먹으며 버티고 있습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진 14일 오전 대구 남구의 한 공사 현장.

최고체감온도가 32도 안팎까지 치솟은 데다 달궈진 아스팔트의 복사열까지 더해지며 현장은 거대한 찜질방을 방불케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대구에는 폭염경보와 열대야주의보가 동시에 발효 중이다. 낮 최고체감온도는 33도 안팎까지 오르고 밤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폭염 속에서도 현장 노동자들은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지키며 작업을 이어갔다.

달아오른 안전모 아래로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틈틈이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고, 휴식 시간을 지키는 모습이었다.

공사 현장에서 만난 곽동우(23)씨는 "오전과 오후에 각각 500㎖ 생수 3병 정도를 마시고 있다"며 "또한 더위에 쓰러지지 않기 위해 식염 포도당도 꾸준히 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다른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이모(45)씨도 "폭염경보가 계속되면서 밖에 10분만 서 있어도 어지러움을 느낀다"며 "작업 속도보다 안전과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 기관도 폭염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기초자치단체는 온열질환 예방교육과 충분한 물·휴식 제공, 폭염 5대 기본수칙 이행 등을 당부하는 공문을 사업장에 전달하며 예방 활동에 나섰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도 폭염특보 발효에 맞춰 '폭염안전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산업안전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등과 함께 건설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노동 당국은 현장에서 ▲시원한 물 제공 ▲냉방장치 및 그늘막 설치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보냉장구 지급 ▲119 신고 등 응급조치 체계 구축 등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노동청 관계자는 "폭염으로 몸에 이상을 느끼거나 휴식이 필요할 경우 노동자는 즉시 사업주에게 알려야 한다"며 "사업주도 노동자가 충분히 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 지역 낮 최고기온은 36도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까지 일부 지역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나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아져 체감온도가 다시 가파르게 올라 덥겠다"고 예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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