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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수주 50% 증가…공공토목·민간 반도체가 견인

등록 2026/07/14 11:25:00

수정 2026/07/14 11:58:24

건산연 6월 건설시장 동향 발표

건설기성 3.6% 반등…주거용 감소

체감경기 CBSI 3.0↑…여전히 부진

[서울=뉴시스] 월간 건설시장동향 7월호의 6월 건설 수주 지표. (그래픽=한국건설산업연구 제공) 2026.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월간 건설시장동향 7월호의 6월 건설 수주 지표. (그래픽=한국건설산업연구 제공) 2026.07.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지난 5월 건설수주가 20조원대를 넘기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공공 토목과 반도체 클러스터 등 민간 비주택 수주가 늘어난 영향으로, 건설기성과 체감 경기까지 온기가 닿지 않는 양상이다.

1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월간 건설시장동향'(2026년 7월호)에 따르면 지난 5월 건설수주는 2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공공수주가 토목과 비주택을 중심으로 60.9% 늘었고, 민간수주도 반도체 공장과 산업클러스터 관련 대형 비주택 프로젝트 영향으로 47.1% 증가하며 전체 수주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민간 주택 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53.9% 감소했다.

건산연은 "공공 토목과 민간 비주택 등 일부 부문에 실적이 집중되면서 전면적인 회복으로 보기에는 여전히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5월 건설기성은 11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비주거용 건축이 18.2% 증가하며 전체 기성 회복을 이끌었지만, 주거용은 3.9% 감소했고 토목도 1.4% 증가에 그쳤다.

고용도 부진했다. 5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2만명으로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 줄었다.

건산연은 "공공 및 일부 비주거용 중심의 기성 보완에도 불구하고, 주거용 건축과 민간 부문의 회복 지연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고용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건설공사비는 상승 폭을 키우며 건설업계의 부담을 키우는 양상이다. 5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7.67로 전년 동월 대비 5.1% 상승했다. 시멘트와 레미콘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일반철근은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6.1%, 시장가격지수는 12.1% 상승했다.

건설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6월 CBSI는 전월 대비 3.0포인트(p) 오른 74.5로 집계됐다. 신규수주, 공사기성, 수주잔고, 공사대수금, 자금조달, 자재수급 등 대부분 세부지수가 전월 대비 개선됐으나, 지수 수준은 여전히 70선 중반에 머물러 체감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재수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4p 낮은 수준에 머물렀고, 중소기업과 비수도권 지수도 상대적으로 낮아 비용 상승과 공급·금융 여건의 제약이 여전히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5월 건설수주는 공공과 민간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며 외형상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공공 토목과 대형공사 중심 민간 비주택 등 일부 부문에 실적이 집중된 측면이 크다"며 "기성 또한 비주거용 건축 중심으로 반등하고 CBSI도 개선됐으나, 민간 주택 부진과 고용 감소, 자재·금융 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건설경기 전반의 회복 흐름을 판단하기에는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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