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이란전 최대 수혜는 중국…재생 에너지·전기차 붐에 반색"
등록 2026/07/01 17:28:33
수정 2026/07/01 17:42:25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15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일정을 마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7.01](https://img1.newsis.com/2026/05/15/NISI20260515_0001256389_web.jpg?rnd=20260515163747)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15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일정을 마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7.01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중동 전쟁의 최대 수혜자는 중국이라는 미국 컨설팅업체 아시아그룹 보고서가 30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중국은 막대한 비축 물량과 재생에너지 산업 기반을 토대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전세계적인 에너지 공급 부족 사태를 극복했고 중동 전쟁에 따른 태양광과 전기차 붐의 직접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아시아그룹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전쟁이 만들어 낸 이번 위기의 분명한 승자는 중국"이라며 "중국은 1.4테라와트(TW) 규모 재생에너지 설비를 운영하고 있고 원유 수입량 기준 90~110일치를 비축해 둬 초기 충격을 역내 어느 국가보다 잘 버텼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그간 막대한 에너지를 전략 비축해왔고 지난해는 저유가를 활용해 비축량을 더 확대했다.
글로벌 에너지정책센터 에리카 다운스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일일 원유 수입량은 1110만 배럴에서 1160만 배럴로 늘었는데 증가분의 80% 이상이 비축용으로 돌아갔다. 1월 기준 비축량은 2025년 수입 수준으로 104일치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규모다.
중국은 최근 재생에너지 기반시설을 확대해왔다. 중국은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의 절반을 비(非)화석 연료에서 얻고 풍력·태양광 비중을 지난해 22%에서 3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315GW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신설했다. 이는 전 세계 신규 물량의 절반을 넘는 규모다.
중국은 중동 전쟁 이후 다른 국가들이 위기 대응을 위해 재생 에너지 투자를 앞당기고 있는 흐름의 수혜를 보고 있다. 중국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 기술 분야 글로벌 공급망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전기차 수출은 5월 기준 전년 대비 110% 이상 급증했다. 태양광 제품 수출도 4월 기준 같은 기간 60% 늘었다.
아시아그룹은 중국이 줄곧 중동에서 전쟁 종식을 요구해왔다면서 미국을 세계에 부담을 떠넘기는 불안정 요인으로 부각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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